산행일시: 2019년 5월 2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무동천마을 ~ 백남정재 ~ 북산 ~ 규봉암 ~ 장불재 ~ 낙타봉 ~ 안양산 ~ 안양산 자연휴양림
산행거리: 12.4km
산행시간: 10:45 ~ 16:35
산행트랙:
등산지도:
그제 곤지암 화담숲으로 소풍을 갔는데 온갖 꽃이 만발하고 숲이 우거져 제대로 힐링하고 왔다.
그곳에 심겨 있는 나무들만 해도 수십억 원은 될 거 같은데 정말 큰 기업 아니면 그런 걸 할 엄두를 낼 수 없을 것 같다.
LG에 감사드리며...
곤지암 화담숲에서
오늘은 그렇게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천상화원으로 간다.
철쭉이 만개했으면 좋겠는데.
커다란 보호수가 있는 무동(천)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무동천마을에서 <무돌길>을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에 가야 할 북산이 보였다.
옛날 빨래터
무돌길에 있는 예쁜 기와집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에서 백남정재까지는 300m만 올라가면 된다.
백남정재에서 <무돌길>은 경상리로 직진하게 되고, 북산은 왼쪽으로 간다.
백남정재에서 북산까지는 1.9km이다.
백남정재
봄기운이 가득한 예쁜 숲길을 걸어가다가 백남정재를 600m 정도 지난 후 급격하게 가팔라진다.
500m 정도의 가파른 오름길을 몇 번을 쉬어가며 올라갔다.
예쁜 숲길
각시붓꽃
<북산 0.7km> 이정표를 지난 후 살짝 내려서면 넓은 안부에 도착한다.
조망이 좋아 무등산과 가야 할 안양산이 보였다.
북산 올라가기 전 안부
가야 할 북산
좌측으로 보이는 무등산
북산까지 다시 한 번 가파르게 올라간다.
북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다.
북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북산 정상 직전 너덜길
북산 정상
북산 정상에 핀 할미꽃
북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이제부터 호남정맥 길이다.
북산 정상에서 100m만 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신선대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마침 그곳에서 쉬고 있던 젊은 국공들이 못 올라가게 해서 밑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ㅠㅠ
그나저나 점심을 여기에서 먹을 걸 그랬네.
신선대
신선대에서 바라본 안양산과 무등산
신선대에서 내려가면 넓은 공터가 있는 송계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내려가며 뒤돌아본 신선대
송계마을 갈림길
지나온 북산
송계마을 갈림길을 지나 돌계단을 올라가면 억새평전이 나온다.
지나온 북산
누에봉
이후 완만하게 올라가면 신선대억새평전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하면 누에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왼쪽 장불재 방향으로 간다.
이후 장불재까지 평탄한 산 허리길로 4.2km를 가는데 왜 쉽지가 않지?
신선대 입구를 지나고, 시무지기 갈림길을 지나고, 규봉암 갈림길을 지나 2.4km를 가면 규봉암이 나온다.
규봉암 입구
힘들어서 규봉암을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대장님께서 여기를 구경하지 않고 가면 후회한다고 하셔서 할 수없이 올라갔다.
주상절리 아래 세운 암자였는데 정말 그냥 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5년 전에 왔던 곳이다.
전혀 기억을 못 하는 걸 보니 정말 늙었나 보다. ㅠㅠ
아님 그때는 산행 초창기라 어리바리해서 기억을 못 하나?
규봉암
이후 지공 너덜길을 따라가면서 두 번의 석불암 갈림길을 지난다.
너덜길에서는 가야 할 낙타봉과 안양산 사이 백마능선이 보였다.
지공 너덜길에서 바라본 안양산과 낙타봉, 백마능선
조금 더 가면 입석대와 낙타봉이 보이는 장불재 쉼터가 나온다.
장불재 쉼터
입석대
낙타봉
쉼터에서 200m만 가면 무등산 아래 장불재에 도착한다.
너른 장불재에는 그 사이 탐방지원센터와 대피소, 화장실까지 생겼다.
장불재
장불재에서 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낙타봉으로 향하였다.
군부대를 지나면 만연산 갈림길이 나온다.
백마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은 참으로 걷기에 좋다.
왼쪽으로는 무등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만연산이 보인다.
능선 위는 억새 아니면 산철쭉인데 산철쭉이 만개하려면 2주는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ㅜㅜ
백마능선
무등산
만연산 방향
백마능선에 찍은 동영상
능선암을 지나 안부로 내려선 후 계단을 올라가면 낙타봉이다.
낙타봉은 낙석위험으로 출입을 금지해 놓았다.
가야 할 낙타봉
지나온 백마 능선
낙타봉 정상
낙타봉에서 안양산까지의 백마능선도 산철쭉 길이다.
이쪽은 산철쭉이 좀 많이 피었다.
1주일이면 만개할 것 같다.
그런데 그만큼 덥다. ㅠㅠ
꽃구경을 하며 천천히 갔다.
가야 할 안양산까지의 백마 능선
지나온 백마 능선과 오른쪽으로 무등산
안양산
마지막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있는 안양산 정상이다.
안양산 정상 주변의 철쭉 봉오리는 아직 단단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안양산 정상
지나온 낙타봉과 백마 능선, 오른쪽으로 무등산
동복호와 그 뒤로 보이는 옹성산
시간이 많이 남아 안양산 정상에서 과일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안양산 휴양림으로 내려갔다.
안양산 정상에서 휴양림까지는 2km이다.
이후 휴양림 임도를 따라가면 휴양림이 나온다.
너무 더워서 휴양림 매점에서 포카리 스웨트를 두 캔이나 사서 마셨다.
산철쭉이 만개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신록이 아름다운 산행 길이었다.
특히 무등산을 바라보며 걷는 장불재에서 안양산까지의 백마 능선이 정말 좋았다.
그곳에 억새도 많으니 가을에 가도 좋을 것 같다.
* 2014년 1월 11일 무등산 산행기 http://blog.daum.net/misscat/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