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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5.07 (대구) 환성산(811m), 초례산(637m)

산행일시: 2019년 5월 7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능성재 ~ 환성산 ~ 새미기재 ~ 낙타봉 ~ 초례산 ~ 경북대학술림 ~ 매여동 베다니기도원 입구
산행거리: 10.7km
산행시간: 10:50 ~ 16:25
산행트랙:

환성산, 초례산 20190507.gpx
0.06MB

등산지도:

 

가팔환초 중 가팔은 갔다 왔으니까 환초를 가야지.
쭉~ 이어서 한 번에 가면 좋겠지만 그건 내 능력 밖이고.
구름 한 점 없이 하늘도 맑고,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기도 깨끗하다.
능성재에서 내려 임도를 따라가다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능성재

잠시 가파르게 올라가다 예쁜 숲길을 지난 후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토양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나무들의 간격이 너무 넓어서 올라가기가 힘들었다.

 

왼쪽에서는 축사에서 냄새가 올라오고, 오른쪽에서는 군부대에서 사격 훈련하는 소리가 폭죽 소리처럼 요란하다.
총소리가 너무 커서 좀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를 지켜줄 군인들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
우리는 엄연히 휴전 국가인데 벌써 통일이라도 된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심히 불안한 나날들이다.
주님, 이 나라에 긍휼을 베푸셔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유지되고 다시는 이 땅에서 피 흘림이 없도록 지켜주세요.
총소리는 거의 환성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들렸다.

<환성산 2.5km>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계속 올라가다 살짝 내려선 후 다시 올라가면 밧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등로 관리는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지나치게 친절하도록 밧줄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정표도 잘 되어있지만 온전한 것이 별로 없다.
바위 타는 맛도 있고 군데군데 조망이 좋은 전망대도 있고, 산행하기 재미있는 산이다.

 

원숭이 옆얼굴처럼 생긴 바위

(이 구멍으로 나온다.)

전망대(오른쪽 아래 바위 구멍으로 나왔다.)

가산, 팔공산 능선

가산, 팔공산 능선

도림사 갈림길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664봉을 내려간 후 계속 밧줄을 따라 오르내린다.

붉은병꽃과 철쭉과 쇠물푸레나무 꽃이 피어있는 등로는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삼각점(664봉)

묵묘가 있는 무학산 갈림길에서 내려가면 이정표가 다 떨어진 사거리 고개에 도착한다.

 

무학산 갈림길(675봉)

사거리 고개

이곳에서 도림사나 무량사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고개에서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이제 환성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헬기장(뒤로 환성산 정상)

환성산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에 인산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환성산 정상 아래에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다.

바위로 된 환성산 정상도 조망이 좋다.

 

환성산 정상

환성산 정상에서 환성사로 내려갈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초례산으로 향하였다.

 

초례산 쪽으로 내려가며 뒤돌아 본 환성산 정상

환성산 정상에서 새미기재까지는 한참 내려간다.

 

새미기재

새미기재는 대구와 경산을 잇는 고개인가 보다.

초례산 방향으로 올라갔다.

대암봉 갈림길을 지난 후 잠시 예쁜 숲길이 나오다가 다시 밧줄 구간이 이어지며 조망터가 나온다.

진짜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대암봉 갈림길

지나온 환성산

환성산

바위 세 개가 사이좋게 서로 기대고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면 가야 할 낙타봉과 초례산이 보인다.

 

삼형제바위(?)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가 매여동 갈림길을 지난 후 조망터에서 지나온 환성산과 가야 할 낙타봉, 초례산을 바라본다.

 

매여동 갈림길

환성산

낙타봉

초례산

낙타봉은 모두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다.

밧줄 구간을 따라 올라가면 조망터에서 낙타봉 세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낙타봉

낙타봉 봉우리들을 올라가지 않고 그냥 산허리 길을 따라갈 수 있는 우회로가 있기 때문에 봉우리들을 올라가려면 신경 써서 등로를 살펴야 한다.
힘들게 올라가면 그만큼의 보상이 있다.

 

낙타봉 정상

낙타봉 정상에서 바라본 낙타1봉

낙타봉(2봉)

낙타3봉

낙타3봉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안전시설이 없어 조심해야 한다.

 

낙타봉을 지난 후 갈림길을 여섯 번 정도 지나면 초례산 정상에 도착한다.

 

대곡리 갈림길

동구 내곡리 갈림길

매여동 갈림길

철탑이 있는 숙천동 갈림길

가산에서부터 이어진 가팔환초 라인

매여동 산림욕장 갈림길

헬기장이 있는 다락원 기도원 삼거리

삼각점을 지나 마지막 밧줄 구간을 오르면 초례산 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

초례산 정상

초례산 정상도 바위로 되어있으며 조망이 무척 좋다.

가팔환초의 능선이 다 보인다.

초례산 정상에서 한참 쉬다가  매여동으로 하산하였다.

초례산 정상에서 700m 정도 가파르게 내려가면 예쁜 소나무 숲길이 나온다.
기분 좋게 걸어가노라면 대구둘레길 1구간 <안심매여길> 안내판이 나온다.
둘레길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벤치도 있다.

 

초례산

삼지창 소나무(?)

두 번째 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어느 쪽으로 가던지 상관없지만 왼쪽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빨리 만나게 된다.
그만큼 가파르다는 말이다.
임도를 따라가면 초례산 등산로 입구가 나오고 더 가면 경북대학술림이 나온다.
학술림 철조망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읽으려다 발밑에 있는 도랑을 못 보고 넘어져버렸다.
손도 찢어져 피가 나고, 정강이랑 엉덩이도 다치고.
다 내려와서 무슨 꼴이람. ㅠㅠ

 

경북대학술림 건물 화장실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매여동으로 내려갔다.
매여동 경로당을 지나 내려가는 길에 매발톱을 보았다.

하얀색, 보라색 매발톱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매발톱

관음사를 지나 매여동 베다니 기도원 입구에서 산행을 마쳤다.
진짜 멋있고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넘어지지만 않았으면 만점인데.ㅜㅜ
다음부터는 버스 탈 때까지 조심하자.

환성산, 초례산 2019050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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