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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4.04 (예산) 토성산(406m), 관모산(391m), 금오산(234m)

산행일시: 2019년 4월 4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예산향교 ~ 토성산 ~ 관모산 ~ 금오산 ~ 예산문예회관
산행거리: 6.6km
산행시간: 12:25 ~ 15:30
산행트랙:

(예산)토성산, 관모산, 금오산 2019040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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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예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하러 갔다.

사실 집에서 삼각산으로 가나 예산으로 가나 시간상 별 차이가 없다.

삼각산이나 관악산의 정규 탐방로는 거의 다 가봤고, 삼각산 비탐 구간은 가고 싶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릿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겁이 나서 못 가겠다.

몇 번 쫓아갔다가 정말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1시간 정도 거리의 산행지를 물색한 끝에 오늘은 예산으로 간다.

보통은 금오산~관모산~토성산 순으로 산행을 하는데 난 청개구리라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해보려고 한다. ^^

예산향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계단을 올라 예산향교 뒤로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와 이정표가 나온다.


                 예산향교

100m 가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면 진달래꽃길이 나온다.

 

옻샘 약수 갈림길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조금만 올라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눈 감고 가도 될 정도로 길이 좋다.

잔 봉이 여러 개 있지만 봉우리를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거의 평지나 다름없다.

왼쪽으로는 가야 할 금오산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길게 U자로 하게 된다.

오른쪽으로는 예산종합운동장이 보였다.

 

산책하듯 슬슬 걷다 보면 왼쪽으로 산허리를 타고 가게 된다.

지도를 보니 바로 위가 토성산 정상인데 가팔라서 돌아가나 보다.

 

삼거리에 도착한 후 안락산 쪽으로 700m 정도만 올라가면 토성산 정상이다.

그런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분명 토성산 정상석이 있던데 이상하다.

오룩스 지도와 네이버 지도, 등산 안내판에도 여기가 토성산 정상으로 나오는데.

 

삼거리로 되돌아가 금오산 방향으로 갔다.

침목 계단을 두 번 올라가면 토성산 정상석과 벤치가 나온다.

흠, 아까 그 봉우리가 볼품이 없어 이곳에 정상석을 세웠나?

 

토성산 정상석이 있는 곳

토성산 정상을 내려갔다가 다시 침목 계단을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돌탑봉에서 침목 계단을 내려갔다가 잔 봉을 지나고 다시 긴 침목 계단을 내려가면 향천사 갈림길이 나온다.

 

탈해사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한 번 향천사 갈림길을 지나 관모산을 향해 간다.

등로가 고속도로처럼 넓고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서 산행이라기보다는 산책을 하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힐링 산행이다.

단지 바람이 좀 강하게 불었는데 뉴스에 보니 근처 설화산에서 불이 났단다.

 

관작골 갈림길을 지난 후 삼거리에서 관모산 쪽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관모산 정상에 도착한다.

 

관모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사방으로 뻥 뚫려있어 조망이 무척 좋다.

지나온 능선도 보이고, 예당저수지와 그 뒤로 봉수산과 멀리는 오서산도 보이고, 그 옆으로는 덕숭산과 가야산도 보인다.

 

관모산 정상

지나온 능선

관모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쉬고 있는데 고등학생 몇 명이 뛰어 올라온다.

관모산을 내려가 금오산을 향해 가는 동안 점점 더 많은 고등학생들이 올라왔다.

예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련회를 왔단다.

선두랑 후미가 30분은 차이가 난다.

선두 그룹은 뛰어가던데 후미 그룹은 힘들어서 죽으려고 한다.

그런데 얘네들, 정말 인사를 잘한다.

예산고등학교 짱이다.

서울 애들은 인사도 잘 안 하는데.

 

백두대간 완주기념비를 지나 돌계단을 올라간 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침목 계단을 내려간다.

 

금오산으로 가까이 가자 왼쪽으로 예산터널이 내려다 보였다.

 

예산터널

마지막으로 목책 계단을 올라가면 정자와 철탑이 있는 금오산 정상에 도착한다.

 

관모산에서 내려온 능선

금오산 정상

정자에서 과일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산불감시초소 쪽으로 내려갔다.

조금 내려가면 조망터가 있다.

 

금오산 정상에서 예산문예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너덜길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철계단이 놓여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철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철망을 따라 몇 미터 가서 왼쪽으로 철계단을 내려가면 예산문예회관에 도착한다.

 

예산문예회관

오늘 날씨도 좋고, 등로도 좋고, 조망도 좋아서 진짜 즐겁게 산책(?)했다.

산행 후 예당 저수지 출렁다리가 완공되었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더니 이번 토요일에 개통식을 한단다. ㅠㅠ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보다는 짧은 것 같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예당관광지로 연결되는 것 같다.

전에 봉수산에 갔을 때 보니까 예당 저수지에 수변 산책로를 만들고 있던데 데크 산책로까지 연결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예산)토성산, 관모산, 금오산 2019040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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