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9년 1월 8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봉수산 자연휴양림 ~ 남문지 ~ 임존성곽 ~ 북문지 ~ 봉수산 ~ 비티고개 ~ 자연휴양림
산행거리: 4.8km
산행시간: 13:30 ~ 15:40
산행트랙:
등산지도:
남덕유산을 가려다 요새 그쪽에 눈이 없는 것 같아 가까운 예산 봉수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10시쯤 느지막이 떠나 행담도 휴게소에서 우렁쌈밥을 먹었다.
진~짜 맛있더라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래쪽에 등산객 주차장이 있는데 위쪽에 있는 산림휴양관 앞에 주차해도 된다.
봉수산 자연휴양림
휴양림에서 예당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오늘 산행이 즐거울 것 같다.
산림휴양관에서 좌측 숲 속의 집 쪽으로 올라가다 산길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봉수산 정상까지는 2km 정도 된다.
휴양림 내에 숲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고속도로 같은 길을 따라 오른다.
이후 등산로로 들어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바위 구간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와 정자가 나온다.
지도에 의하면 남문지이다.
남문지
이곳에 있는 등산안내도를 보니 1코스로 올라왔다.
예당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만점짜리 조망을 선사한다.
너무 좋아!!
1.2km만 올라가면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으니 오늘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
예당 저수지
남문지에서 왼쪽(임존성)으로 가면 복원된 임존성곽을 볼 수 있고, 오른쪽(봉수산 정상)으로 가면 허물어진 성곽을 볼 수 있다.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적인 것이 좋아서 오른쪽으로 갔다.
계속해서 예당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가는 예쁘고 편한 길이다.
지나온 남문지
북문지는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저기인가?
복원된 성곽도 보기 위해 왼쪽 오솔길로 들어서 올라가면 묘지가 나온다.
묘지를 통과하면 왼쪽으로 전망대가 나오고 복원된 임존성곽이 보인다.
남문지와 임존성곽 (오른쪽 아래)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용봉산과 수암산, 그 뒤로 덕숭산과 가야산이 보인다.
와, 이 산 정말 마음에 든다.
헬기장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477봉이 나오고, 477봉을 내려섰다 다시 올라가면 너른 공터가 있는 봉수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은 나뭇가지에 가려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지 못하나 아쉬운 대로 볼만은 하다.
477봉
봉수산 정상
예당 저수지
오서산
나무로 둘러싸인 덕분에 정상에서는 바람이 불지 않아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비티고개 쪽으로 내려갔다.
정상에서 100m만 가면 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하지만 오늘 산행이 너무 짧아 비티고개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능선을 따라 예쁜 소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달려가도 될 정도로 편한 길이다.
오른쪽으로는 살얼음이 낀 예당 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는 용봉산, 수암산, 가야산이 보인다.
이런 길을 오래, 오래갔으면 좋으련만 곧 전망대가 나오고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상당히 가파르고 길게 내려간다.
(보기보다 많이 가파른 길)
드디어 비티고개에 도착한 후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비티고개
얼마 가지 않아 <무장애 숲길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그야말로 무장애 숲길이라 편해도 너무 편한 산허리 길이다.
나 이런 길 정말 좋아~.
중간에 동굴도 만난다.
무장애 숲길 아래쪽으로 임도가 있는데 이 예쁘고 편한 숲길을 놔두고 임도로 갈 이유가 없지.
(안내도의 빨간색이 무장애 숲길, 노란색은 임도)
오늘 조망도 좋고, 예쁜 숲길도 걷고, 진짜 이 산 너무 좋다!
산행 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요샌 이 정도도 만족한다.
산림휴양관으로 돌아가 산행을 마치고 덕산 온천으로 가서 온천욕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덕산온천에서 집까지 1시간 30분밖에 안 걸렸다.
집에서 북한산 가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이다.
물론 운전을 해서 가야 한다는 점이 불편이라면 불편이겠지만 거리도 멀지 않고 오늘 봉수산이 여러모로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 충청도에 있는 산들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