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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1.05 (밀양) 보담산/보두산(562m), 낙화산(626m), 중산(649m)

산행일시: 2019년 1월 5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다촌마을 ~ 보담산 ~ 낙화산 ~ 노산고개 ~ 석이바위 ~ 중산 ~ 다촌마을
산행거리: 7.2km
산행시간: 11:15 ~ 15:25
산행트랙:

보담산, 낙화산, 중산__20190105.gpx
0.04MB

등산지도:

 

2019년 새해 첫 산행을 밀양으로 간다.
당분간은 먼 곳으로 안 가려고 했는데.
산 앞에서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misscat이여. ㅠㅠ
다촌마을 표지석에서 도로를 따라가다가 공덕비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곳은 택지 조성 사업을 하고 있어 초반부에는 등로가 분명하지 않다.
너덜길을 올라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등로가 분명하다.

 

능선에 이르면 바로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대부분 바위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바위 사이로 가는 것이라 보기만큼 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몇 군데 밧줄 구간이 있고 까칠한 곳이 있긴 하다.
암릉 산행인 만큼 곳곳에 전망대가 있고 조망은 물론 끝내준다.

 

가야 할 능선

                    (숏다리 misscat에게는 까칠한 암벽 구간)

(내려온 암벽 구간)

암릉 구간이 끝나고 보두산 350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가파르게 올라가면 보담산 정상에 도작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지 않지만 오면서 충분히 봤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보담산/보두산 정상

보담산 정상에는 공터가 있어 둘러앉아 점심 먹기에 좋다.

보담산 정상을 내려선 후 가파르게 올라가면 낙화산에 도착한다.

낙화산 정상에서도 조망은 별로 없다.

 

(낙화산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

낙화산 정상

낙화산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면 노산고개에 도착한다.

노산고개에서 석이바위까지는 200m, 중산까지는 1200m란다.

 

노산고개 이정표

석이바위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다.

보담산, 낙화산, 중산에 둘러싸인 다촌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석이바위를 내려서기 위해서는 수직 암벽을 타야 한다.

 

석이바위 상부

석이바위 내려가는 길

내려와서 본 석이바위

석이바위를 내려선 후 봉우리를 몇 개 오르내린다.

지나온 능선이 멋있게 보인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높은 산에서 낮은 산으로 진행해야 그나마 수월한데 낮은 산부터 높은 산으로 진행을 하니 더 힘들다.

그래도 여기 올라가면 중산이겠지?

 

올라가 보니 이정표에 중산은 800m 더 가야 한단다.

그럼 노산고개에서 여기까지 400m밖에 안 왔단 말이야?

산세로는 여기가 꼭 중산 같은데.

그나저나 <중산 2>는 뭐지?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용암봉 ~ 구만산 ~ 복정산 ~ 억산 ~ 운문산 ~ 가지산 ~ 상운산 ~ 문복산으로 이어진다.
복정산과 억산은 미답지이다.

 

조금 더 가면 이정표가 또 나오는데 이곳 이정표에는 중산을 530m 지나왔단다.

오면서 중산 표시가 없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그럼 아까 <중산 800m> 이정표 있는 곳이 중산이었나?

다시 되돌아가려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그냥 꾀꼬리봉 쪽으로 직진하였다.

 

그런데 조금 더 가니까 중산 정상석이 나왔다.

나뭇가지에는 <석이바위봉>이란 표식이 걸려있었다.

그럼 중산 정상이 석이바위봉이란 말인가?

 

중산 정상

그곳에 있던 어떤 산우님 말씀이 아까 지나온 봉(중산 2)에도 나뭇가지에 중산 표식이 있었단다.
그러니까 이곳은 지도상 석이바위봉인 것이다.

그런데 왜 중산 정상석이 이곳에 있지?

거참 되게 헷갈리네. ㅜㅜ
어쨌든 이곳에서도 다촌마을로 내려갈 수 있지만 직진하였다.
한동안 완만한 내리막이 기분 좋게 이어진다.
<보두-9>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가파르고 까칠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지 등로가 친절하지가 않다.

가파른 데다 사면에 난 좁은 등로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신경을 곤두세운 채 내려갔다.
미끄러질 듯 말 듯 서커스를 해가며 내려가다가 마른 계곡 옆에 있는 너덜길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엄광 소류지에서 바라본 보담산과 낙화산

비로소 한숨 돌리고 예쁜 전원주택단지 사이로 내려가니 다촌동회관이 나오고 그 아래 공터에 버스가 있었다.

 

산행 거리는 짧지만 육산과 악산이 고루 섞여있는 좋은 산행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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