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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8.10.22 과천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비아모> (VIviamo)

날짜: 2018년 10월 22일 월요일 (맑음)
장소: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02-504-4539)

 

선바위역 근처에 있는 <비비아모>에서 저녁을 먹었다.

예전에 <오라 리스토란테>였던 곳인데 올여름 <비비아모>로 바뀌었단다.

 

인테리어는 그대로이고 메뉴는 조금 바뀌었다.

맛을 어떨까?

세 명이서 <비비아모 스페셜 디너 코스>와 <새우 아란치니 오렌지 마요 소스>를 주문하였다.

 

식전 빵이 나온다.

빵은 특별날 것 없는데 올리브 오일이 좀 독특하다.

약간 페스토 소스 같다고 할까?

 

<파르마 프로슈토와 샐러드>가 나온다.

파르마 프로슈토는 파르마 지방 햄이란 뜻이다.

종이장처럼 얇게 썰 파르마 프로슈토로 각각 자몽, 오렌지, 배를 싸고 치즈를 뿌렸다.

음, 정말 훌륭함 햄이다!

 

<오늘의 스프>로는 브로콜리 스프가 나왔다.

흔히 먹는 그런 브로콜리 스프가 아니다.

예전보다 훨씬 맛있어졌네.

 

그 다음에 나온 <관자 구이와 캐비어 백포도주 소스>를 먹고는 이 집에 대한 평가를 끝냈다.

Excellent!

 

혹시 양이 부족할까 싶어 주문한 <새우 아란치니 오렌지 마요 소스> 역시 훌륭했다.

아란치니는 라이스 크로켓인데 새우를 다져 밥과 섞은 후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것이다.

오렌지 마요 소스 또한 너무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좋았다.

 

<어란 파스타>는 얇게 저민 어란과 문어, 주꾸미, 새우를 넣은 크림 파스타이다.

내 입에는 살짝 짠 것 같았다.

 

<포르치니 버섯 소스와 안심 구이>는 딱 내가 원하는 정도의 medium으로 구워져 나왔다.

훌륭해, 훌륭해!

더욱이 구운 파인애플을 곁들인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디저트로는 오곡 크림 롤 케이크와 마카롱이 나왔다.

그다지 달지 않으면서 맛있다.

디저트에서 깊은 맛이 난다고 하면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디저트는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은 또 생전 처음이다.

블루베리 케이크를 사 가지고 갔는데 평소 맛있게 먹던 블루베리 케이크가 세상 이렇게 맛없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불쌍한 블루베리 케이크.

졸지에 찬밥이 되다니. ㅠㅠ

디저트에도 품격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 거라니까 차를 서비스로 주셨다. ㅎㅎ

페퍼민트 차를 마셨는데 집에서 마시던 페퍼민트 차와는 수준이 다르다.

전체적으로 음식 양이 적은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가지고 간 블루베리 케이크는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란치니는 주문하지 않아도 될 뻔했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라붐> 이후 100% 마음에 든 음식점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