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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7.08.05 (안양) 삼성산(481m)

산행일시: 2017년 8월 5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관악역 ~ 제2전망대 ~ 국기봉 ~ 삼성산 ~ 삼막천 ~ 경인교대
산행거리: 8.2km
산행시간: 09:25 ~ 15:20
산행트랙:

(서울)삼성산 20170805.gpx
0.14MB

등산지도:

 

정말 미친 듯이 더운 날이다.

짧게 산행하고 계곡에서 놀면 좀 시원할까 하여 가까운 삼성산으로 향하였다.

관악역에서 경수대로를 건너 안양 쪽으로 400m 정도 내려가면 삼성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정상까지는 4.7km란다.

두 시간이면 올라갈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날이 너무 더워 3시간이나 걸렸다.

300m 정도 약간 가파르게 올라가면 능선에 이른다.

오른쪽은 안양예술공원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800m 정도 능선을 따라 가면 삼막동과 노인전문병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직진하여 조금 더 가면 암릉 오름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파르진 않지만 날이 더워 몇 번씩 쉬면서 갔다.

 

제2전망대

갈림길이 여러 번 나오는데 계속해서 제2전망대를 향하여 직진한다.

암릉이 나오면 우회 길도 있다.

하지만 험한 암릉이 아니라서 암릉을 타는 것이 더 재미있다.

단지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진 바위가 열기를 내뿜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곧이어 제2전망대 아래에 도착하였다.

제2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쉬운 길>와 <어려운 길>이 있다.

물론 내 선택은 못 먹어도 고! <어려운 길>이다.

 

<쉬운 길>은 계단으로 올라가고, <어려운 길>은 멋진 암릉을 타고 올라간다.

그다지 어려운 길은 아니다.

 

제2전망대에 올라가니 <쉬운 길>로 간 일행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쉬운 길>이 더 어렵나?

 

              제2전망대 정상

제2전망대를 내려서 국기봉을 향하여 갔다.

 

                제2전망대를 내려서며 바라본 학우봉과 국기봉

올망졸망한 암릉이 꽤 재미있는 산인데 살인적인 더위 속에 산행을 하려니 무척 힘들게 느껴진다.

학우봉은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 봉우리 아래로 통과하였다.

학우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국기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제2전망대에서 국기봉까지 1km 정도밖에 안되지만 너무 덥다 보니 10m에 한 번씩 쉬었다 가는 것 같다.

진짜 찜통 같은 날씨이다.

선크림이 녹아서 흘러내릴 정도이다.

 

                  국기봉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제2전망대와 학우봉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국기봉에 도착하였다.

 

                국기봉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삼성산 정상

                국기봉 정상

난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도 더워서 죽겠는데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긴 바지에 토시를 끼고 산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새까맣게 타고, 풀에 쓸리고, 벌레에 물려도 더운 것보다는 낫다.

그런데 왜 산에 올라와도 시원하지가 않지?

보통 산 위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쏴아~ 하고 부는데 오늘은 영 아니다.

산 아래나 산 위나 비슷한 것 같다. 

국기봉을 내려가 마지막으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갔다.

 

                  국기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삼막사

                가야 할 능선

                관악산

국기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암릉 길과 우회 길이 있다.

 

우회 길은 위 사진 왼쪽 바위 사면 아래에 있다.

 

                  우회 길

마지막으로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덥지만 역시 암릉 길로.

 

삼성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정상 조금 아래에 정상석이 있다.

 

삼성산 정상

정상에서 잠시 내려가면 임도(삼막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더워 죽겠는데 빨리 먹고 일어났으면 좋으련만 동호회 산악회를 따라가면 도를 닦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한참 있다가 산을 내려갔다.

원래의 공지는 장군봉을 거쳐 원점 회귀하는 것인데 날이 더운 고로 바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임도를 따라 삼막사까지 내려갔다.

 

                (반월암 가는 길)

                삼막사

삼막사는 꽤 큰 절이었다.

이런 절이 있는 줄 몰랐네.

삼막사에서 경인교대 쪽 산길로 들어섰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어디 알탕할 곳이 없나 살펴보았는데 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그나마 물이 좀 있는 곳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였다.

너무 덥다 보니까 깨끗한 물, 더러운 물 가릴 여유가 없다.

그냥 어디든 풍덩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삼막천까지 내려가서 대중목욕탕 같은 곳에서 겨우 알탕을 하였다.

 

으아, 시원타!

한참 놀다가 물에 흠뻑 젖은 옷을 말리며 경인교대로 걸어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앞으론 30도가 넘을 땐 산행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삼성산은 가을 단풍이 예쁠 때 다시 와서 암릉을 제대로 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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