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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17.07.08 (단양) 선암골 생태유람길

날짜: 2017년 7월 8일 토요일 (비)
장소: 단양 도담삼봉, 농촌풍경길, 물소리길

 

단양에 있는 만기봉을 가는 날인데 비가 온다.

안내산악회 같았으면 폭우가 쏟아지건 태풍이 불건 무조건 산행을 했을 텐데 동호회 산악회에서는 어림없는 일이다.

그리하여 산행이 취소되고 유람이 되고 말았다.

먼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담삼봉과 석문을 구경하였다.

 

도담삼봉

석문가는 길에 있는 팔각정에서 비를 피하여 이른 점심을 먹는다는데 난 어차피 행동식만 가져왔기 때문에 먼저 내려와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산우들을 기다렸다.

빗속에서 뭘 먹는지 한 시간쯤 있다가 일행들이 내려와 버스를 타고 사인암으로 갔다.

비가 어느 정도 그쳐 그마나 돌아다니기가 나쁘지 않았다.

사인암 가는 길은 네 개의 <선암골생태유람길> 중 <농촌풍경길>이다.

좁은 암벽 사이에 지은 암자가 인상적이었다.

 

                    사인암

2시에 점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에는 <선암골생태유람길> 중 <물소리길>로 갔다.

단양천을 따라가는 호젓한 길이 마음에 들었다.

비가 와서 계곡에 물이 많아 더 좋았다.
상선암까지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여유 있는 트레킹도 좋다.

실로 몸과 마음이 편히 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