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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7.03.24 관악산 미소능선 ~ 케이블카능선

산행일시: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과천 보건소 ~ 일명사지 ~ 마당바위 ~ 미소능선 ~ 장군바위 ~ 헬기장 ~ 케이블카능선 ~ 보건소능선 ~ 과천 보건소
산행거리: 7.2km
산행시간: 11:05 ~ 15:35
산행트랙:

관악산 미소능선20170324.gpx
0.12MB

등산지도:

 

내일 풍도를 가니까 오늘은 일을 좀 해야 하지만 관악산 미소능선을 간다기에 궁금해서 따라나섰다.

과천 보건소로 가는 길에는 산수유 꽃이 만발하였다.

 

다음 주에는 필히 산수유 꽃을 보러 가야겠다.

보건소 뒤에서 바로 산으로 오른다.

이 능선이 보건소능선이란다.

뭐, 갖다 붙이면 이름이 되니까.

어쨌든 이리로 올라가면 케이블카능선과 연결이 되는데 제법 암릉도 나온다.

 

오른쪽으로는 케이블카능선이 보인다.

그러니까 어쨌든 이 능선은 확실히 케이블카능선은 아닌 셈이로군.

                 케이블카능선

봉우리를 하나 넘고 온도계가 있는 나무에서 왼쪽으로 갔다.

여길 몇 번 지나갔는데 온도계는 처음 보네.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며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1시 45분 현재 14.5도.

 

조금 가면 중앙공무원교육원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결국 케이블카능선과 만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왼쪽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올라오다가 갈라지는 길일 것이다.

문원폭포는 직진하여 간다.

폭포까지는 400m.

갈림길을 지나 내려가면 일명사지가 나온다.

 

                 일명사지

계속해서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면 문원폭포 하단 정경백바위와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정경백바위

                 마당바위

이곳에서 문원폭포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예전에도 이런 이정표가 있었나?

모양을 보아서는 최근에 세워진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직진하여 상급자 코스로 가면 6봉능선을 타게 되는 것이고, 오른쪽 초보자 코스로 가면 문원폭포 위 미소능선을 타게 된다.

이정표 앞 나무 위에는 미소능선 팻말이 걸려있었다.

 

도대체 왜 이름이 미소능선일까?

<미소>가 <아주 작다>는 뜻은 아닐 테고 <smile>이란 뜻인가?

이름처럼 예쁜 능선이었으며 좋겠다.

초보자 코스라고 하니 마음 푹 놓고 올라갔다.

200m 정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여 올라가면 깔딱고개로 가서 주능선을 타게 되고 왼쪽으로 가면 절터가 나온다.

 

절터에서도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 쪽으로 가나 주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왼쪽 길로 가면 당연히 연주대에서 더 멀어지겠지.

우리는 오른쪽 길로 올라갔다.

여기서부터는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조망이 금세 좋아진다.

왼쪽으로는 6봉능선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주능선과 케이블카능선의 새바위가 보인다.

 

                6봉능선

벌써 1시가 넘어 배가 고프고 기운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사탕을 하나 먹으며 올라가는데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대장님께서 밥상을 펴시고 계셨다.

야호!

6봉능선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천천히 점심을 먹었다.

 

사진으로는 안 보이는데 육안으로는 코끼리바위도 보이고, 6봉의 태극기도 보였다.

지난번에 준비 없이 갔다가 3봉은 못 올라가고 4봉은 못 내려왔는데 다음에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갔다.

계속된 바위 타기.

여기 초보자 코스 맞아?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초보자 코스가 이렇게 힘들어?

 

그나저나 난 어딜 가든 후미다.

다행히 지난번 북한산 상장능선에 같이 갔던 제코 님이 뒤에서 가주셔서 큰 위안이 되었다.

내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이렇게 안심이 될 줄이야.

나도 다른 사람들의 뒤를 묵묵히 봐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KBS 통신소와 장군바위, 관음바위가 한층 가까이 보인다.

 

장군바위

당겨 본 관음바위

주 능선까지 가는 길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쪽도 거의 깔딱고개 수준인데.

주 능선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8봉 제2국기봉이 나온다.

 

8봉 국기봉 정상

옆으로는 삼성산이 보이고, 뒤로는 6봉 국기봉이 보인다.

 

삼성산

8봉 국기봉에서 조금만 가면 관음바위가 나온다.

지도에는 관음바위라고 나와 있는데 사람들은 불꽃바위, 촛불바위, 횃불바위라고 부른다.

난 성화바위라고 부르고 싶다. ^^

 

관음바위/횃불바위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는 사람이 있네.

왜 저런 위험한 짓을 하지?

그런데 나도 올라가 보고 싶다. ㅋㅋ

관음바위를 지나면 내가 이름 붙이길 석화바위라고 한 바위가 나오고 그 옆에 바로 장군바위가 있다.

 

                장군바위

계속해서 주 능선을 따라 연주대 쪽으로 간다.

칼바위능선도 있고 바로 왼쪽 아래에 우회 길도 있다.

왜 편한 길 놔두고 암릉 길로 고생을 하며 가는지 모르겠다.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걸랑요.

 

                장군바위와 칼바위능선

곧이어 KBS 통신탑 앞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새바위 쪽으로 내려갔다.

이게 바로 케이블카능선이다.

연주대와 그 아래 연주암이 제대로 보인다.

 

역시 암릉을 타고 내려가는데 우회 길도 있다.

벌벌이 misscat은 되도록이면 우회 길로.

바위를 못 내려갈 땐 뒤에서 오시는 제코 님에게 SOS.

두꺼비바위에 도착하니 어떤 아저씨께서 묘기 대행진을 하고 계셨다.

 

                두꺼비바위

와우, 대단하세요!

박수를 쳐주고 싶었는데 집중하는데 방해될까봐, 놀라서 넘어지면 치료비 내라고 할까봐 사진만 살짝 찍고 살금살금 지나쳤다.

내려가다 보니 또 온도계가 나온다.

 

이 온도계도 오늘 처음 보네.

도대체 그동안 뭘 보고 다닌 거야?

2시 40분 현재 11.5도.

아침보다 4도 떨어졌다.

오늘은 새바위를 통해 내려간다.

새바위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오늘은 전속 도우미가 없는 고로 겁이 나서 가다가 왼쪽으로 우회하였다.

 

                내려와서 바라본 새바위

오늘은 철탑 삼거리에서 과천 향교 쪽으로 내려가 보고 싶은데 또 직진하네.

다음에는 과천 향교 쪽으로 내려가 봐야겠다.

그래야 제대로 케이블카능선이 연결되는 것 같은데.

직진하면 보건소능선을 타게 된다.

 

아침에 올라갈 때 만났던 온도계를 지나 보건소 뒤로 와가 산행을 마쳤다.

아무리 좋은 산이라도 날씨가 받쳐줘야 좋은 산행이 되는 것 같다.

맑기만 했더라면 정말 저절로 미소가 나오는 산행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다음에는 백운사능선과 6-3봉능선으로도 올라가 봐야겠다.

관양능선도 가봐야 되는데.

라는 사람은 없어도 갈 곳은 많아 좋~네. ㅋㅋㅋ


* 함산했던 제코(태종) 님 후기 http://blog.daum.net/jecotj/12804004

 

[산행기]170324(금)_관악산(과천청사역-미소능선-팔봉국기봉-케이블카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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