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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016.07.12 백두대간 45차: 지기재 ~ 백학산 ~ 큰재

산행일시: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흐림)
산행코스: 지기재 ~ 개머리재 ~ 백학산 ~ 윗왕실재 ~ 개터재 ~ 회룡재 ~ 큰재
산행거리: 대간 19.2km + 접속 0km = 19.2km
산행시간: 09:50 ~ 16:25
산행트랙:

지기재~큰재 2016071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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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하여 비 맞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다.

우비를 입고 스패츠를 해도 어차피 젖어서 배낭 속만 안 젖도록 비닐로 싸고 옷은 그냥 젖을 작정을 하였다.

그런데 지기재에 도착하니 비가 오지 않고 있었다!!

하늘을 보아하니 오후에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산행 끝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지기재

지기재에서 밭을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갔다.

 

포도밭

참깨밭

편안히 시작된 등로는 잠깐 오르막을 지나고 나면 다시 순탄해진다.

 

비가 와서 버섯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양지바른 무덤가에는 타래난초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타래난초

지기재에서 개머리재까지의 3.3km 정도를 한 시간 걸려서 도착하였다.

 

개머리재

무슨 이정표가 이렇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상주 시에서 이정표를 잘 만들어 놓았는데 가끔 틀린 곳이 있었다.

개머리재에서 도로를 건넌 후 농가를 따라가다가 다시 등산로로 들어섰다.

그 후 짧게 임도를 가로질러 조금만 올라가면 백학산이다.

지기재에서 백학산까지는 6.3km 정도, 개머리재에서 백학산까지는 4km 정도이다.

 

백학산 정상

오늘 조망이 별로 없는데 그나마 백학산에서는 건너편 마루금이 보였다.

 

백학산에서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윗왕실재를 지나 개터재로 갈 때까지의 6.3km는 길이 좋아서 길 가의 야생화들을 보면서도 빠르게 걸어갈 수 있었다.

 

윗왕실재

여로

노루발

도라지

물레나물

비비추

원추리

누리장나무

여러 대간꾼들이 지적했듯이 개터재에는 이정표가 잘못되어 있었다.

나무에 붙어있는 지기재 산장에서 만든 이정표가 제대로 된 것이다.

 

개터재

인삼밭을 지나 2.7km 정도 가면 회룡재에 도착한다.

 

회룡재

개터재나 회룡재는 요즘은 사용을 안 하는지 잡풀이 우거져있었다.

가볍게 오르내리며 길은 내내 좋지만 조망도 없고 더운 데다 발도 아파서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하였다.

오늘 비가 올 줄 알고 다들 물을 많이 안 가져왔는데 비가 오지 않는 바람에 물이 모자라 쩔쩔매었다.

조금 가다 보니 <버스타러가는길>이 나왔다.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조를 지키며 숲으로 올라갔다.

 

드디어 큰재에 있는 상주시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 도착하였다.

 

큰재

날이 더운데다 거리가 길어 내심 걱정을 했지만 6시간 35분 만에 도착하였다.

동네 야산을 걷듯 편안한 대간 길이었다.

지기재~큰재 2016071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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