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남 코엑스
미술에는 문외한이지만 귀한 티켓이 생겨 <Kiaf Seoul 2023>에 다녀올 수 있었다.
2002년에 처음 시작한 <Kiaf Seoul>은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이다.
작년부터는 <Frieze Seoul>과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를 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프리미엄 국제 아트 페어로 아트 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이다.
올해 일정은 프리즈가 9월 6일부터 9월 9일까지, 키아프가 9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이다.
사실 키아프보다는 프리즈에 가고 싶었는데 티켓을 늦게 받는 바람에 마지막 날 오후에 키아프만 가게 되었다.
내가 받은 티켓으로는 키아프와 프리즈 둘 다 갈 수 있는데 아깝다. ㅜㅜ
마지막 날인 데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정말 많았다.
2시간이면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전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운동화 신고 일찍 올 걸.' 하는 후회가 되었다.
역시나 팝아트 부스가 제일 붐빈다.
추상화는 예나 지금이나 별 인기가 없는 듯.
작품들을 보니 사고 싶은 것들이 꽤 있었다.
아래 작품은 진짜 마음에 들어서 사고 싶었다.
그림을 그린 후 표면을 도자기처럼 에나멜로 처리해서 그림 같기도 하고 조형물 같기도 하다.
Hall B에는 VIP 라운지가 있다.
작년부터 화제가 되었던 VIP 라운지이다.
스트락스(STRX)에서 재능 기부 차원에서 6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일반 관람권이라 VIP 라운지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2층에서 구경만 하였다. ㅠㅠ
이 회사 박광 대표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꿈꾸는 삶 아닐까?
스트락스에서 만든 어퍼하우스도 보니 진짜 돈이 있으면 그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네.
전시장 밖에는 메디힐에서 하는 부스가 있었다.
버튼을 눌러 세 개가 똑같은 것이 나오면 윤필현 작가와 컬레버레이션 한 에코백, 정품 마스크 패드와 샘플, 카드를 준다.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그림 대신 경품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언젠가는 그림도 사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