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비)
장소: 메가박스
그렇게 후덥지근하더니 드디어 비가 온다.
비가 와도 후덥지근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기온이 내려가니 조금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일정이 취소되어 뭘 할까 하다가 영화관으로 갔다.
이런 날에는 로코만한 게 없지.
역시 유해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유해진의 외모이기에 더 영화 내용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고 할까? ㅎ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와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깜짝 등장해 황당하게 죽는 정우성도 어이없어 웃기고, 임시완의 Ich liebe dich도 왜 또 그리 웃기는지...
진짜 너무 웃어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물론 로코가 그렇듯 가슴 뭉클한 부분도 있고.
딸이 연애를 하면 엄마도 같이 한다는데 요새 딸아이의 연애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지 영화의 애틋함이 더 다가왔던 것 같다.
결혼의 조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그나저나 이 공주님은 도대체 어떤 남자랑 결혼할는지 진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