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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3.05.12 ~ 18 Virginia (4)

날짜: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흐린 후 맑음)
장소: Skyline Drive, Luray Cavern


오늘은 셰넌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을 관통하는 Skyline Drive를 간다.
기름을 넣고, 먹을 것을 챙긴 후 Blue Ridge Parkway가 끝나고 Skyline Drive가 시작되는 Rockfish Gap Entrance로 갔다.
셰넌도어 국립공원 입장료는 차량 한 대당 30불이며 1주일 동안 유효하다.
Skyline Drive는 남쪽 출입구인 해발고도 1,900피트의 Rockfish Gap에서 북쪽 출입구인  712피트의 북쪽 출입구인 Front Royal Gap까지 마루금을 따라 난 105마일의 도로이다.
그 사이에 두 개의 Visitor Center와 45개의 전망대가 있으며 최고 해발고도는 3,630피트이다.
처음에는 "와, 너무 예쁘다."라고 했는데 가도 가도 비슷한 경치니까 좀 지루해졌다.
그리고 양 옆으로 나무들이 울창하여 계속 조망이 있는 그런 Skyline Drive는 아니었다.
게다가 길이 얼마나 꼬불꼬불한지 여기에 비하면 대관령 옛길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후가 되자 잠이 쏟아져서 슬슬 지치기 시작하였다.

 

Big Meadows Visitor Center에서 가져간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했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해가 나서 좋았다.
이곳에는 트레일도 많은데 여기저기 가봤으면 좋겠다.

 

2/3 정도 간 다음 Thornton Gap에서 방향을 틀어 루레이 동굴(Luray Caverns)로 갔다.

 

1878년에 발견된 루레이 동굴은 종유석 동굴이다. (luraycaverns.com)(성인 32불)
우리나라 삼척에 있는 환선굴과 대금굴도 종유석 동굴로 유명한데 루레이 동굴을 보고는 정말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Dream Lake"는 압권이었다.
처음에는 위, 아래로 종유석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래에는 물이 있었다.
그 물이 완벽하게 거울 역할을 하여 일루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반영인 걸 알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인간이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갈 수가 있을까?

그런데도 끊임없이 바벨탑을 쌓으려고 한다.

 

"Cathedral"이라는 공간에는 1957년에 완성된 종유석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서로 다른 길이의 종유석을 파이프로 사용한 오르간으로서 세계 최대 악기로 기네스 북에 올랐다고 한다.

 

(종유석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음악)

또한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6피트인 "Wishing Well"에는 많은 사람들이 던진 동전들과 지폐들이 있었다.
매년 그 돈을 건져서 여러 곳에 기부한다고 한다.

 

동굴 투어 끝부분에서는 Page County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동판이 있다.
진짜 참전용사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존경심은 배울 만 하다.

 

루레이 동굴을 구경한 후 다시 Thornton Gap으로 가서 Skyline Drive를 따라 프론트 로열(Front Royal)로 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고속도로를 타고 프론트 로열로 갔다.
Hampton Inn Front Royal에 체크 인한 후 근처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