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맑음)
장소: Arlington National cemetery,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프론트 로열을 떠나 워싱턴 D.C. (Washington D.C.)로 향하였다.
이제는 이곳 교통 사정에 제법 익숙해져 나도 시속 80마일 이상으로 달렸다.
이곳 고속도로에는 Express Lane이 있다.
한국의 하이패스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롯데월드의 매직 패스 프리미엄처럼 돈을 낸 차량들만 사용할 수 있는 차선이란다.
엄청 비싸지는 않아서 한국이라면 그 차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곳에선 진짜 급한 사람들만 이용하는지 별로 차량이 없었다.
Express Lane을 이용하지 않고도 한 시간 만에 알링턴(Arlington)에 도착하였다.
큰 애는 워싱턴 D.C.를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관광 코스를 따라 구경하기로 하였다.
먼저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로 갔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의 경계를 이루는 포토맥 강(Potomac River) 옆에 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관광객들도 있을 터이고 견학을 온 학생들도 있었다.
여러 묘소 중 케네디 대통령 가족의 묘소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타오르는 불꽃은 케네디 대통령의 열정과 조국을 향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미국 정치인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그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런 정치가들이 있어야 하는데...
언덕 위에 있는 알링턴 하우스에서는 포토맥 강(Potomac River) 건너편에 있는 내셔널 몰(National Mall)이 보였다.
케네디 대통령 가족 묘소
로버트 케네디 묘소
알링턴 국립묘지를 나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어느 도시나 그렇듯 워싱턴 D.C. 다운타운은 복잡하고 차량이 많은 데다 길도 이상하고 일방통행이 많아 운전하기가 힘들었다.
운 좋게 길거리에 주차를 하고 라멘을 먹으러 갔다.
그동안 미국식 식사가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가볍게 먹으니 좋았다.
점심 식사 후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관람하러 갔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여러 개가 있는데 제일 인기있는 것 중 하나가 자연사 박물관이다.
박물관을 구경한 후 카네기 도서관(Carnegie Library)으로 갔다.
카네기 도서관에 입점해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큰 애가 아이폰을 바꾸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20분이나 걸어 아이폰을 사러 갔다.
참 애플이 대단하긴 하네.
한국에서 170만원 하는 아이폰 14 프로가 미국에서는 1,100불 정도였다.
별 차이 없네.
아이폰을 사고 다시 15분을 걸어서 <Rice Bar>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한국식 비빔밥과 국수, 카레를 파는 집이다.
저녁을 먹은 후 백악관(The White House)에 갈 계획이었다.
미국의 수도는 원래 뉴욕이었다가 1790년 필라델피아로 옮긴 뒤 1800년 워싱턴 D.C.로 다시 한 번 이전했으며,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가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주했다.
백악관은 Main Buildin과 East Wing, West Wing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관은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큰 애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차를 타고 가면서 보기로 하였다.
오늘 계획도 많이 틀어졌네. ㅜㅜ
이후 덜레스 공항 근처에 있는 SpringHill Suites by Marriott로 가서 체크인을 하였다.
아, 한국 가고 싶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혼자 운전하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다.
하루만 더 힘내어 봉사하자.
이런 내 사정을 애들이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