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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2.07.10 ~ 22 The Dolomites (5)

산행일시: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Passo Falzarego(2,106m) ~ Croda Negra(2,515m) ~ Rif. Averau(2,415m) ~ Rif. Scoiatolli(2,255m) ~ Rif. Cinque Torri(2,137m)  ~ Ponte de Rucurto(1,700m) + Passo Giau(2,360m)
산행거리: 9.9km
산행시간: 09:00 ~ 15:24
산행트랙:

알타비아 1-4 20220715.gpx
0.05MB

등산지도:

 

도대체 왜 이리 입술이 붓고 갈라지나 생각해봤더니 sun burn 때문이었다.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립밤을 가져왔어야 되는 건데...
오늘도 화창한 날이라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고 신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제 하산한 파소 팔자레고(Passo Falzarego 2,106m)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파소 팔자레고(Passo Falzarego)

라가주오이 산(Mt. Lagazuoi)

바로 친퀘토리 쪽으로 가면 될 것을 산을 넘어 간다고 약간의 알바 후 침니를 올라가 크로다 네그라로 향하였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대신 경치는 금방 좋아진다.
왼쪽으로는 아베라우 산과 가야 할 친퀘토리가 보이며, 뒤로는 어제 올랐던 라가주오이 산이 보인다.

 

아베라우 산(Mt. Averau)

크로다 네그라로 올라가는 길

가파르게 오르느라 힘들었지만 경치는 좋다.

크로다 네그라(Croda Negra 2,515m) 정상에서 한참 사진을 찍었다.
워낙 풍경이 멋있어서 어디를 어떻게 찍건 다 작품 사진 같다.

 

크로다 네그라(Croda Negra) 정상

친퀘토리

아베라우 산(왼쪽)

크로다 네그라 정상에서 가파르게 내려간 후 허릿길을 따라간다.
이곳은 등로가 없을 법한 돌산에 다 등로가 있다.
진짜 절묘하고 아찔하다.

 

크로다 네그라에서 내려온 길(등로가 보이지 않지만 다 있다.)

페네스 드 포우자고(Penes de fouzago 2,390m)까지 내려간 후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간다.
아무래도 돌산들이다보니 샤모니 몽블랑보다 돌로미티는 훨씬 다이내믹하고 험한 것 같다.

 

페네스 드 포우자고(Penes de fouzago)

포르셀라 아베라우(Forcella Averau 2,435m)에서 아베라우 산장 쪽으로 아베라우 산 사면을 가로질러 가면 아베라우 산과 누볼라우 산 사이에 케이블카 승강장과 아베라우 산장(Rifugio Averau)이 있는 포르셀라 누볼라우(Forcella Nuvolau 2,415m)에 도착한다.

 

포르셀라 아베라우(Forcella Averau)

포르셀라 누볼라우(Forcella Nuvolau)에 있는 아베라우 산장(Rifugio Averau)

아베라우 산장(Rifugio Averau)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파소 지아우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스코이아톨리 산장과 친퀘토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누볼라우 산으로 가게 된다.
친퀘토리가 보이는 스코이아톨리 산장(Rifugio Scoiatolli 2,255m)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였다.
친퀘토리(Chinque Torri)는 “다섯 개의 탑”이라는 뜻이다.

 

스코이아톨리 산장(Rifugio Scoiatolli)

친퀘토리(Chinque Torri)

친퀘토리로 가는 길에는 전쟁 중 사용하던 막사들이 보였다.

 

스코이아톨리 산장과 아베라우 산

친퀘토리 다섯 개의 암봉에는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도 암벽 등반을 하는구나.

 

친퀘토리 산장(Rifugio Cinque Torri 2,137m)으로 내려간 후 파소 지아우로 가지 않고 폰테 드 루쿠르토(Ponte de Rucurto 1,700m)까지 계속 가파르게 내려간다.
파소 지아우로 가는 길이 험하기 때문이라는데 여기도 내리막이 여간 가파른 게 아니다.

아이고, 내 무릎이야.

 

친퀘토리 산장(Rifugio Cinque Torri)

폰테 드 루쿠르토(Ponte de Rucurto)

폰테 데 루쿠르토에서 산행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파소 지아우(Passo Giau 2,360m)로 올라갔다.
정말 눈이 제대로 호강한다.

난 우리나라 산들이 정말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규모 면에서는 경쟁이 안  된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암봉들을 보다가 아기자기한 우리나라 산들을 보면 새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파소 지아우(Passo Giau)

오늘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부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싶을 만큼 멋진 코스였다.
돌로미티를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라가주오이 산과 오늘 코스는 꼭 다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