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오가와 이토
이 소설은 말기 암 환자인 주인공이 호스피스 시설에 들어가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시즈쿠는 서른 초반의 미혼 여성이다.
부모도 없고, 친척도 별로 없는 그녀는 남은 생을 세토우치 섬에 있는 라이온의 집에서 보내기로 결정한다.
그곳에서 음식은 치유의 도구이다.
특히 일요일 간식 시간은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들이 추억의 간식을 나누는 시간이다.
작은 디저트 하나로 삶을 나눌 수 있고 지나온 삶과 화해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책은 삶이 어떠해야 하는 알려주며, 죽음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
재작년에 세상을 떠난 시누가 생각났다.
이 책을 읽었더라면 시누의 마지막도 한결 평안했을 텐데.
"행복은 정작 자신이 행복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 사소한 불평불만을 흘리면서 평범한 매일을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