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Anthony Aveni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창조 신화 22>라는 부제에서 말해주듯 다양한 문화권에 존재하는 22개의 창조 신화를 소개하며, 신화와 자연환경이 어떻게 어우러져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천문고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저자는 과학자들이 비합리적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창조 신화가 의미와 목적을 찾는 인간의 탐구 정신을 나타내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한다.
각각의 창조 신화는 각 지역의 사람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자연 환경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간 존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나 또한 인간다움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상상력과 의미 부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웠다.
하지만 창세기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 그 자신 또한 과학자들과 같은 한계를 못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신화와 진화론을 연결시키려는 시도도 다소 억지로 보였다.
또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인데 너무 간략하게 소개를 해서 그런지, 아니면 번역의 문제인지 좀 재미없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