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주차장 ~ 천생사 ~ 북문지 갈림길 ~ 천생산 ~ 미덕암 ~ 산성길 ~ 통신바위 ~ 천생사
산행거리: 4.1km
산행시간: 10:23 ~ 12:09
산행트랙:
등산지도:
전에 유학산~천생산을 가려다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유학산~봉두암산을 가는 바람에 못 갔던 천생산을 간다.
1일 2산 산행이라 최단코스로 간다고 한다.
천생사 주차장에서 내려 잠시 가파른 도로를 올라가면 천생사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돌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왼쪽 도로로 내려올 것이다.
정상까지는 1.4km란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돌 계단 양옆으로는 돌탑이 늘어서 있었다.
천생사 앞마당에는 커다란 와불도 있고 십이지간상들도 있고 돌탑들도 있다.
듣기로는 스님이 두 분밖에 안 계시다던데 공을 많이 들인 절 같았다.
천생사
등로는 왼쪽에 있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특이한 바위들이 나온다.
그런데 어라? 정상까지의 거리가 늘었네?
이후 왼쪽으로 산허리를 타고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00m 정도 가면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 금전동 쪽으로 가면 통신바위가 나온다.
대장님께서 별로 볼 것 없다고 하셔서 옳다구나 하고 막바로 정상 쪽으로 올라갔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북문 갈림길이다.
어느 쪽으로 가도 정상으로 갈 수 있지만 먼저 오른쪽으로 간다.
북문 갈림길
긴 데크 계단을 올라간다.
오른쪽으로는 통신바위가 있는 병풍바위 능선이 보였다.
데크 계단을 두 번 더 올라가면 조망터가 나온다.
가야 할 정상도 보이고, 구미국가사업단지도 내려다보인다.
정상 방향
이후 암문지 갈림길을 지나 정상까지 가는 길은 산책로이다.
이 산이 테이블마운틴처럼 생겨서 일단 올라가고 나면 평평한 능선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산 위는 정말 길이 좋다.
정상에는 천생산성 유래비가 있다.
10m 떨어진 곳에는 예전 천생산성비와 있고 산불감시탑도 있다.
천생산 정상
정상에서는 조망이 별로 좋지 않은데 전혀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지척에 미덕암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미덕암이 암자인 줄 알고 미덕암으로 가는 길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았는데 알고 보니 바위였다.
삼면이 보이는 곳이다.
전에 갔던 유학산과 봉두암산도 보이고, 하산 후 식사를 했던 음식점도 보인다.
봉두암산에서 천생산을 보았을 때 정말 멋있었는데.
병풍바위 능선은 그랜드캐년처럼 보인다.
진짜 이름 그대로 하늘이 낳은 산이다.
미덕암
유학산과 봉두암산
병풍바위
미덕암에서 남문지 쪽으로 조금만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북문지 쪽으로 간다.
미덕암을 아래에서 보기 위해 구평동으로 가는 데크 계단을 조금 내려가 보았다.
북문지로 가는 길은 산성을 따라가는 길이다.
산 전체가 병풍바위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산성을 세우기 쉬웠을 것 같다.
아래에서 보면 천 길 낭떠러지인데 위에는 이렇게 좋은 길이 있다.
산성 중간에는 통로도 있다.
천생산성
북문지
북문지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하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래서 통신바위를 갔다 오기로 하였다.
이정표에는 통신바위까지 0.15km라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450m이다.
역시나 편안한 능선 길을 따라간다.
조망터에서는 지나온 정상이 보였다.
지나온 천생산 정상
통신탑을 지나면 통신바위가 나온다.
금줄을 두르고 등산로가 아니라는 팻말을 걸어두었지만 통신바위로 가는 길에는 밧줄이 늘어져 있다.
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천지갑산도 가야 하니까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통신바위
사거리로 돌아가 천생사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4km밖에 안 되는 산행이지만 정말 멋진 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