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년 4월 27일 화요일 (흐림)
장소: 경기 과천 (02-502-1156)
오랜만에 <엘 올리보>에 갔다.
7~8년 전에 처음 오픈했을 때는 스페인 주방장이 하는 현지식이라 정말 좋았다.
식사 후에는 주방장에 나와 인사를 하곤 했는데...
그러다 주방장이 바뀌면서 맛도 바뀌었다.
그래서 한동안 발길을 끊었다가 오늘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게 된 것이다.
주택가에 위치한 가정집 같은 예쁜 건물이다.
오늘은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단품 요리도 있고, 세트 요리도 있는데 골고루 먹을 수 있고 가성비 좋은 런치 세트 A로 주문하였다.
먼저 식전 빵이 나온다.
난 빵을 좋아해서 항상 빵을 다 먹고는 배가 불러 메인 요리를 남기게 되기 때문에 오늘은 빵을 하나만 먹었다.
곧이어 오늘의 스프가 나온다.
흠, 감자 스프인가?
그다음 각각 새우와 가지를 이용한 타파스가 두 개 나온다.
그리고 오늘 제일 특색 있고 맛있었던 문어 튀김.
메인 요리는 파스타나 빠에야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빠에야를 선택할 경우 만 원이 추가된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빠에야는 쌀을 너무 익히지 않아 좋았지만 좀 짰다.
그 사이 주방장이 또 바뀌었나 보다.
빠에야를 다 못 먹게 될까 봐 식전 빵을 하나만 먹었는데도 배가 불러 결국 빠에야를 많이 남겼다.
디저트 먹을 배는 남겨둬야 하니까. ㅋ
마지막으로 모둠 디저트와 커피가 나온다.
빠에야가 좀 짠 것 빼고는 다 훌륭했다.
그리고 푸르름이 가득한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여 더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