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맑음)
장소: 어승생악, 만장굴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 <브아누스>에서 사 온 빵으로 아침을 먹고 체크 아웃을 한 후 첫날 가려다가 못 간 어승생악으로 갔다.
어리목 주차장에서 1.3km만 올라가면 된다.
침목계단이나 등산로에 침목 또는 고무가 깔려있어 흙을 밟을 일은 전혀 없다.
습도가 높은지 마스크를 쓰고 올라가는데 땀이 났다.
어승생악 정상에서는 조망이 아주 좋다.
제주시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남벽과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어승생악 정상
여유 있게 쉬다가 내려가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만장굴로 갔다.
만장굴은 7km가 넘는 간 용암굴인데 공개된 곳은 1km 정도이다.
굴 안은 10도 정도로 선선하였다.
만장굴
굴을 둘러보고 나오니 2시 30분이었다.
시간이 빠듯하지만 제주 시내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하였다.
다시 1시간을 달려 <화목원>으로 가서 점심을 먹은 후 렌터카를 반납하고 비행 출발 시간 25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기가 이륙하려는데 창 밖을 보니 공항 직원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저런 건 처음 보는데 요새 관광객이 줄어서 그런가?
어쨌든 기분은 좋다.
이번 여행은 놀멍 놀멍 다녔는데도 당일로 한라산 등반한 것보다 더 피곤한 것 같다.
왜 그럴까?
그래도 둘째와 좋은 여행을 하게 되어 감사하고, 둘째에게 쉼이 되었기를 바란다.
극성 엄마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을까? ㅎ
* <화목원> http://blog.daum.net/misscat/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