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맑은 후 흐림)
장소: 외돌개,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쇠소깍, 윈드 1947
어제 저녁 호텔 근처 채점석 베이커리에서 사 온 빵으로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호텔을 나섰다.
먼저 외돌개로 갔다.
예전에는 안전시설이 없어서 외돌개 옆에 있는 바위까지 갈 수 있었는데 돌아올 때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났다.
외돌개
외돌개에서 왼쪽으로 가면 선녀탕과 전쟁의 아픈 과거가 남아있는 황우지 12 동굴이 나온다.
선녀탕의 물 색깔이 너무 예뻤다.
선녀탕
황우지 12동굴
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를 타고 천지연폭포로 갔다.
역시나 옛날에 비해 정비를 잘해놓았다.
천지연폭포
그다음은 정방폭포.
나야 옛날 옛적에 다 봤던 곳들이지만 둘째는 처음이라 모두 보여주고 싶다.
어렸을 때 왔을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만 다녀서 이런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보지 못했다.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예나 지금이나 웅장하다.
정방폭포
이후 쇠소깍으로 갔다.
예전에 타려다 못 탄 투명보트를 타고 싶었는데 없어졌단다. ㅜㅜ
카누나 태우는 있지만 별로 흥미를 못 느껴 그냥 전망대에서 구경만 하였다.
그런데 지나가던 태우의 사공(?)이 전망대에 있는 우리를 보고 귤을 던져주었다.
나이스 캐치!
작지만 아주 맛있었다.
감귤 하고는 맛이 좀 다른데 뭐지?
쇠소깍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에 있는 <바람에 머물다>에서 식사를 하고 윈드 1947로 카트를 타러 갔다.
생각보다 속도감이 있고 무서웠다.
내가 하도 천천히 가니까 운전면허도 없는 둘째가 나를 추월하여 갔다.
이런 놀이기구 엄청 좋아했는데 이제 정말 늙었나 보다. ㅜㅜ
윈드1947
카트를 타고나니 갑자기 피곤해서 호텔로 돌아가 낮잠을 잤다.
저녁 7시쯤 일어나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이렇게 설렁설렁하게 여행하는 건 처음이다.
여행이 아니라 집에서 동네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느낌이다.
* <바람에 머물다> http://blog.daum.net/misscat/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