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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0.04.01 관악산 3봉능선

산행일시: 2020년 4월 1일 수요일 (맑음)
산행코스: 기술표준원 ~ 3봉 능선 ~ 6봉 국기봉 ~ 연주암 ~ 과천향교
산행거리: 6.9km
산행시간: 10:55 ~ 15:15
산행트랙:

관악산__20200401.gpx
0.12MB

등산지도:

 

오늘은 2봉 능선에 갔을 때 보았던 3봉 능선을 가보려고 한다.

기술표준원을 끼고 오른쪽으로 들어간 후 왼쪽으로 간다.

백운사 입구를 지나 국가고시센터 철조망을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마른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오지 수준의 산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등로도 분명하고 길도 좋다.

 

국가고시센터 철조망

야생화 자연학습장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지도에는 이 부근에 로프가 있는 걸로 나와 있는데 암릉은 있지만 로프는 보이지 않았다.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면 조망터가 나온다.

가야 할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6봉 국기봉과 오른쪽으로 흘러내린 6봉 능선과 3봉 능선, 왼쪽으로 흘러내린 관양 능선이 보인다.

 

                 가야 할 능선

살짝 내려갔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버섯바위가 나온다.

버섯바위 옆에도 조망터가 있다.

오늘 코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등산객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버섯바위

버섯바위를 지나 다시 올라가면 마당바위가 나온다.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마당바위를 지나 계속 올라간다.

묘 2기가 보이고, 등로는 점점 거칠어진다.

오른쪽 암벽에는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묘 2기

                  지나온 능선

곧이어 3봉 입구에 도착하였다.

여길 가보고 싶어서 온 것인데 아무래도 도우미들을 대동하고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답사라 생각하자. ㅠㅠ

3봉 입구에서 왼쪽으로 갔다.

지도에는 조금 가다 6봉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앞선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관양 능선 쪽으로 가게 되었다.

 

                 3봉 입구

슬랩을 가로지른 후 관양 능선 쪽으로 다시 슬랩을 올라간다.

이곳에도 밧줄이 있었나 본데 지금은 삭아 없어졌다.

다행히 바위는 미끄럽지 않았다.

오른쪽으로는 3봉 능선이 보였다.

저길 언제 가보나?

 

                  3봉 능선

관양 능선에 도착한 후 6봉 국기봉으로 올라갔다가 주능선을 탔다.

 

관양 능선 합류점

                  6봉 국기봉

관음바위와 장군바위를 지나 케이블 카 능선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장군바위를 지나서 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였다.

여기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

낙엽이 수북이 깔려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레 내려갔다.

등로는 왼쪽으로 꺾여 산허리를 타고 가더니 케이블카 능선과 만났다.

잠시 고민을 하다 향교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수목원 능선

                  관음바위, 장군바위, 연주대

연주암에 이르자 등산객들이 더 많이 보였다.

예전과는 다르게 초등학생들이나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꽤 있었다.

아마 등교를 안 하고 집에만 갇혀있다 보니 답답해서 산에 왔나 보다.

방구석에서 게임하는 것보다는 산행이 백 번 낫지, 아무렴.

 

                  연주암

연주암에서 과천향교로 내려가는 길에는 봄꽃들이 일제히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에 과천 매봉에서 정부청사로 내려가는 길에 현호색 군락지를 봤는데 이곳에도 현호색 군락지도 있었다.

 

                  남산제비꽃

                  개별꽃

                  산괴불주머니

                  현호색

향교로 내려가는 길에는 벌써 초파일을 준비하는 듯 연등들이 달려있었다.

난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서 초파일에는 이 길을 불신자들이 마음 놓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