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맑음)
장소: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아직 못 가봤다며 아쉬워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서울 스카이 구경을 갔다.
나도 아직 못 가봤으니까 겸사겸사. ^^
서울 스카이는 성인 27,000원이다.
롯데 카드 이외에는 할인되는 카드가 별로 없고, 예매하면 1,500원 싸다.
8월 생일자는 5,400원 싼데 달마다 생일 이벤트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난 쌓아놓은 롯데 포인트가 있어 공짜로 표를 샀다.
말로만 듣던 총알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가 약간 흔들리면서 귀가 막혔다 뚫렸다를 반복한다.
엄마는 어지럽다고 나를 꼭 붙들고 계신다.
엄마, 왜 이렇게 늙어버리셨어요. ㅠㅠ
나보다 키가 더 크던 엄마가 어느새 내려다 보인다.
평생 강하실 줄 알았는데...
전망층에 올라가서도 무섭다고 유리 바닥인 스카이 데크에는 가질 않으신다.
조금 더 맑았으면 전망이 아주 좋았을 텐데...
대충 구경한 후 120층에서 사진을 찾고 123층으로 올라갔다.
분명히 엄청 비쌀 텐데 내가 여길 언제 또 와보겠느냐면 꼭 여기가 먹으셔야겠단다.
분위기는 고급 호텔 레스토랑 같다.
그런데 전망 보라고 높은 의자를 놔서 그닥 편하지는 않다.
차라리 바닥을 높이고 푹신한 의자를 놔주었으면 좋을 텐데.
건물도 높고, 가격도 높다.
30,000원짜리 해산물 샐러드와 35,000원짜리 햄버거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해산물 샐러드는 큰 전복이 하나 다 들어있고, 가리비랑 왕새우, 훈제 연어도 많이 들어있어서 비싼 가격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햄버거 스테이크는 그닥...
어쨌든 엄마가 만족하셔서 기뻤다.
평생 내 곁에 계실 것 같은 엄마인데.
엄마, 건강하게 오래도록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야경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