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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6.22 (고흥) 천등산(554m), 월각산/딸각산(429m)

산행일시: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약간 흐림)
산행코스: 백석삼거리 ~ 사스목재 ~ 천등산 ~ 양천잇재 ~ 월각산 ~ 가시나무재 ~ 송정마을 주차장
산행거리: 7.3km
산행시간: 11:40 ~ 16:20
산행트랙:

(고흥)천등산, 월각산__2019062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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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비가 와서 두 번이나 취소하였던 고흥의 천등산, 월각산을 드디어 간다.
이번에도 비가 올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약간 흐리기만 하단다.
고흥까지 가는 길은 역시나 멀다.

산행이 먼 길을 달려가는 고단함에 대해 보상을 해줄까?
백석삼거리 못미처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임도를 따라가다 등산로로 들어서자마자 준 오지 냄새가 나는 숲길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등로는 분명하지만 나무와 풀이 우거져 성가시다.

 

850m 정도 올라가면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에 있는 별학산을 갔다 오라고 했는데 전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할래요.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별학산 정상 위에 있는 일행들이 보였다.

 

별학산

이후 능선을 타고 숲길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간다.

가끔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돌아보면 우뚝 선 별학산이 보였다.

 

사스목봉에서 가야 할 천등산과 월각산을 바라보고 가파르게 떨어지면 사스목재에 도착한다.
사스목재에서는 임도가 연결된다.

 

사스목봉

지나온 사스목봉

사스목재

사스목재에 있는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천등산으로 향하였다.
임도를 가로질러 천등산봉수3길로 올라간다.
사스목재를 경계로 등산로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육산이었고, 이제부터는 악산이다.

암릉과 더불어 조망이 트이면 별학산과 거금도, 녹동항 등이 보인다.

 

거금도 방향

별학산과 지나온 능선

가파르게 올라 능선 삼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있다.
별학산과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가야 할 천등산과 월각산도 보이고, 거금도와 녹동항도 보인다.

 

천등산 암릉 구간

녹동항과 오른쪽 별학산

이곳에서부터 천등산 정상까지는 암릉 길이다.
암봉을 몇 개 오르내리며 가는데 가는 곳마다 조망이 좋아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원추리

지나온 암릉 구간

천등산

천등산 정상은 봉수대가 있던 곳이다.
정상보다는 지나온 암봉들에서 조망이 더 좋다.
천등산 정상에서 과일을 먹으며 쉬다가 맨 꼴찌로 내려갔다.

 

천등산 정상

철쭉공원 쪽으로 내려가다가 헬기장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지나온 암릉 구간이 멋있게 보였다.

이 맛에 힘들더라도 산행하는 거지.

 

양천잇재까지 가파르게 떨어진다.
임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양천잇재에는 화장실이 있다.

 

고려엉겅퀴(?)

양천잇재

양천잇재에서 바라본 천등산 암릉 구간

양천잇재에서 월각산까지는 1.2km.

이정표에는 딸각산으로 적혀있다.

임도를 따라 삼나무 숲을 지나 월각산 정상 아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활공장까지 올라간다.
가파르지만 길이 좋아 쉽게 올라갔다.

 

활공장

활공장에서 바라본 천등산

활공장에서 몇 십 미터만 더 올라가면 월각산 정상이다.
월각산은 천등산 조망터이다.
view만 따진다면 천등산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이 다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느긋하게 사진이랑 동영상을 찍고 하산하였다.

 

월각산(딸각산) 정상

월각산 정상을 내려간 후 활공장 못미처 왼쪽으로 내려간다.

송정마을까지 1.2km이다.
역시나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월각문을 지나 한참 내려가다 <송정마을 0.8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월각산 조망이 가능하다.

천등산에서는 별학산이 보이고, 월각산에서는 천등산이 보이고, 이곳에서는 월각산이 보이고.
지나온 산을 이렇게 다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월각문

월각산

풍남방파제와 송정마을

송정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송정마을회관에 들러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주차장에는 더 깨끗한 화장실이 있더라는. ㅠㅠ

 

송정마을 등산로 입구

(마을회관은 왼쪽, 주차장은 오른쪽으로)

송정마을 바라본 천등산과 월각산

버스를 타고 귀경하는 길에 폭우가 쏟아졌다.
비를 늦춰주셔서 감사합니다.

햇빛이 쨍쨍했으면 암릉 구간을 갈 때 너무 더웠을 텐데 날이 흐려 그것도 다행이었다.
고흥까지 오고 가는 거리가 너무 멀지만 그 고단함을 참을 수 있을 만큼 멋진 산행이었다.

(고흥)천등산, 월각산__2019062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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