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9년 3월 28일 목요일 (흐림)
산행코스: 통나무집 휴게소 ~ 폐광산 ~ 양각산 ~ 보령호로 등산로 입구 ~ 통나무집 휴게소
산행거리: 4km
산행시간: 13:30 ~ 16:00
산행트랙:
등산지도:
어제저녁에 영화 <우상>을 보고 잠을 잤는데 잔 거 같기도 하고, 자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영화 때문에 계속 뒤숭숭하더니 잠도 잘 못 잔 것 같다.
아휴, 짜증 나.
산에 가서 기분 전환이나 해야겠다.
그래서 보령 양각산으로 갔다.
무창포 IC에서 내려 보령호로 가는 길에는 석재상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웅천천 옆에는 벚나무들이 긴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벚꽃이 만개했을 때 가면 정말 예쁠 것 같다.
보령댐 옆에 있는 통나무집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통나무집 휴게소
통나무집 휴게소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까만 돌이 깔린 길을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면 폐 광산이 나온다.
무슨 광산이었을까?
돌들이 텅스텐을 함유한 듯이 까맣다.
계속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가에는 여기저기 돌을 쪼갠 흔적들이 있었다.
여기 돌들이 많아서 석재상이 많은 것일까?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본 보령호
마지막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능선 사거리에 도착한다.
등산로 입구에서 1km 정도 올라갔다.
직진하여 넘어가면 금강암이다.
양각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간다.
능선 사거리
오른쪽으로 계단을 올라가 잔 봉을 하나 넘으면 운동 기구가 있는 안부 쉼터가 나온다.
다시 올라가면 411.8봉에 도착하는데 우각산 리본도 달려있고, 양각산 리본도 달려있다.
여기가 정상인가?
411.8봉 정상
411.8봉을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벤치가 있는 412봉에 도착한다.
누군가 돌로 양각산 정상석을 만들어 놓았다.
여기가 정상인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령호가 보였다.
412봉 정상
내려와서 바라본 412봉
다시 봉우리는 2~3개 지나는데 왼쪽으로 우회하도록 되어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바로 바윗길을 올라가면 조망이 좋은 봉우리가 나온다.
조망터
조망터를 내려가 조금 더 가면 제대로 된 정상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도대체 이 작은 산에 정상이 몇 개인 거야?
돌로 된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가 제일 높은 것 같은데 이곳이 조망이 좋기 때문에 정상이 되었거나 여기에 정상석을 설치한 것 같다.
양각산 정상(?)
날씨가 흐려 아쉽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아 벤치에 앉아 한참 쉬다가 삼사당 입구 쪽으로 내려갔다.
100m 정도 내려가면 쉼터가 나온다.
직진하여 내려가도 되고 왼쪽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도 된다.
직진하는 길을 내려다보니 가파르긴 한데 오늘 산행이 쉬웠으니까 내려가 보도록 하였다.
역시가 가파르다.
그런데 가파른 것보다 수북이 쌓여있는 마른 낙엽 때문에 발이 푹푹 빠지는 것이 더 신경 쓰였다.
내려온 길 (왼쪽 바위 위가 양각산 정상)
200m쯤 내려가면 다시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 길과 합류하고 이후부터는 길이 순해진다.
조금 더 내려가면 무덤들이 많이 나온다.
이곳이 명당자리인가?
하긴 뒤로는 양각산이 우뚝 서있고 앞으로는 보령호가 있으니 배산임수에 해당하겠지.
보령호 로에 도착한 후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1.2km 걸어서 통나무집 휴게소로 돌아갔다.
하산 지점
통나무집 휴게소로 돌아가면서 뒤돌아본 양각산 정상
통나무집 휴게소는 생각보다 예쁜 카페였다.
휴게소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다.
그런데 여기 오는 사람들이 있을까?
벚꽃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차를 마시는 걸까?
오늘 산행이 너무 짧고 쉬워 뭘 마시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바위가 많은 산인데 등로는 바윗길이 아니라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산행을 하다 만 느낌이다.
벚꽃 필 때 와서 벚꽃 터널 구경하고 산행한 후 가는 길에 무창포에 들러서 식사하면 가볍게 바람 쐬기에 딱 좋을 것 같다.
용암교에서 바라본 양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