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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1.22 (괴산) 성불산(530m)

산행일시: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성불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1봉 ~ 2봉 ~ 3봉 ~ 성불산 정상 왕복 ~ 둘레길 ~ 사방댐 ~ 주차장
산행거리: 4.2km
산행시간: 11:00 ~ 14:00
산행트랙:

성불산__20190122.gpx
0.03MB

등산지도:   

 

허리가 아파서 먼 곳으로 가기는 겁나고, 가까운 데 갈만한 산이 없을까 하여 찾아보았더니 꽤 많이 있다.

그중 조망이 좋은 곳으로 20개쯤 골라놓았는데 대중교통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보니 문제는 차를 가지고 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려면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중 괴산에 있는 성불산으로 간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성불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다.

매표소는 있는데 돈은 받지 않는다.

대신 매표소에 있는 여직원께서 친절하게 등산로를 안내해주시며 성불산 자연휴양림 팸플릿과 볼펜까지 주셨다.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시작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파른데다 낙엽까지 수북이 깔려 상당히 미끄럽다.

이쪽으로 내려오면 땅 좀 많이 사게 될 것 같다.

 

멋진 바위를 지나 계속 가파르게 올라가면 무명봉에 도착한다.

자연휴양림(기곡마을)에서 이곳으로 직접 올라갈 수가 있다.

이정표 뒤로는 성불산 정상이 보였다.

 

무명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조망이 좋은 1봉에 도착한다.

 

1봉 정상

군자산 방향

1봉에서 2봉까지는 700m밖에 안 되는데 불에 타 허허벌판이 된 능선을 따라간다.

2017년 봄에 산불이 났었단다.

저 아래 산 중턱에는 중간 중간 데크로 연결된 둘레길이 보였다.

 

1봉에서 2봉 가는 길

뒤돌아본 1봉

2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암릉이다.

나무가 다 타버려 없다 보니 오른쪽이 절벽처럼 느껴져 은근 무서웠다.

 

2봉 올라가는 길

2봉 정상

2봉에서 3봉은 더 가까워서 400m밖에 안 된다.

하지만 짧은 밧줄 구간이 있다.

 

불에 타서 숯이 된 나무

내려온 밧줄 구간

3봉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통팔달 조망이 좋은 곳이다.

마침 날씨조차 봄 날씨같이 따뜻하고 좋아서 3봉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으며 쉬었다.

 

                    3봉 정상

                  지나온 2봉

                  도덕산

                 군자산

                 박달산과 조령산

                 가야 할 성불산 정상

3봉에서 성불산 정상까지는 900m이다.

가파르게 내려가면 갈림길에 도착한다.

성불산 정상을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것이다.

 

갈림길에서 성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직진하면 암릉 길(이정표의 성불산 방향), 왼쪽으로 가면 우회 길(이정표의 등산로 방향).

암릉 길로 갔다가 되돌아올 때는 우회 길로 가봐야지.

 

밧줄이 있어서 크게 힘들지는 않다.

우회 길과 합류한 후 조금 가면 다시 암릉 길이 나온다.

역시 왼쪽으로 우회 길이 있다.

다시 우회 길과 합류하여 가는데 또 암릉 구간이 나온다.

이번에는 우회 길이 없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오른쪽이 절벽이라 은근 스릴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성불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조망이 좋지는 않았다.

오히려 3봉에서의 조망이 제일 좋다.

 

                성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성불산 정상

성불산 정상에서 매전리로 내려갈 수 있지만 차량 회수 문제로 휴양림으로 되돌아간다.

되돌아갈 때는 우회 길을 이용하였다.


                 우회 길에서 바라본 암릉 길

갈림길로 되돌아가 휴양림을 내려갔다.

가파르게 내려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이정표 뒤쪽으로 가면 휴양림 위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후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도로를 걷기가 싫어서 오른쪽 휴양림 방향으로 갔다.

산허리를 따라 난 둘레길이다.
이런 길 좋아, 좋아. ^^

 

3봉 아래를 지나고,

 

수석전시관 갈림길을 지나고,

 

2봉 아래를 지나고,

 

2봉 갈림길을 지나고,

 

불에 탄 산 사면을 가로질러 1봉 아래 갈림길까지 계속 직진한다.

 

갈림길에서 좌측 휴양림 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또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휴양림 쪽으로 가면 절벽에 만들어놓은 데크 길이 나온다.

 

이후 1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분수가 있는 사방댐이 나온다.

한겨울 분수도 상당히 운치가 있다.

 

휴양림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성불산 자연휴양림은 2016년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시설이 상당히 깨끗하고 좋았다.

산행 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조망이 좋고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에 예쁜 둘레길까지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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