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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8.12.21 (부산) 백양산(642m)

산행일시: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맑은 후 흐림)
산행코스: 냉정역 ~ 주례반도보라아파트 ~ 갓봉 ~ 삼각봉 ~ 애진봉 ~ 백양산 ~ 중봉/북봉 ~ 불웅령 ~ 주지봉 ~ 삼경장미아파트 ~ 덕천역
산행거리: 9.3km
산행시간: 10:25 ~ 16:15
산행트랙:

백양산 2018122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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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화창한데 몸이 찌뿌듯하다.
오늘 산행 잘할 수 있을까?
오늘은 시간이 많으니까 널널하게 산행을 해야지.

미사리가 아침상을 푸짐하게 차려줘서 배불리 먹고 콘도를 나섰다.

전철을 타고  냉정역에서 내린 후 4번 출구로 나가 주양초등학교 쪽으로 간다.
반도보라아파트 왼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가면 백양정 약수터와 운동기구가 있다.

동네 어른 여럿이 운동을 하고 계셨다.

 

약수터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백양산 갈맷길>을 만난다.

백양산 둘레길을 갈맷길이라고 하나보다.

 

갈맷길을 가로질러 산길로 올라 한동안 걸어가면 갓봉에 도착한다.

가야 할 삼각봉과 백양산 정상이 보이는 조망이 좋은 봉이다.

 

갓봉 정상

                  가야 할 능선

갓봉을 내려갔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전망 데크가 있는 삼각봉 전망 쉼터에 도착한다.

역시 조망이 좋다.

가야 할 삼각봉도 보이고, 지난 9월에 갔던 승학산, 구덕산, 시약산도 보이고, 낙동강도 내려다보인다.

그런데 조금만 더 시계가 깨끗했으면 좋겠다. ㅠㅠ

 

삼각봉 전망 쉼터

삼각봉

엄광산, 시약산, 구덕산, 승학산

낙동강

조금 더 올라가면 바위가 멋진 삼각봉에 도착한다.

역시나 조망이 아주 좋다.
지난 9월에 갔던 돛대산과 신어산도 보이고, 낙동강과 김해공항도 보인다.

 

삼각봉(뾰족한 바위 있는 곳)

삼각봉 정상

지나온 갓봉과 전망 쉼터

낙동강과 그 너머로 돛대산, 신어산

벤치와 망원경이 있는 전망 데크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정상을 향하여 갔다.
날씨도 따뜻하고 어제보다 하늘도 맑은 데다 시간 여유가 있어 맘 편히 산행하니 너무 좋았다.
삼각봉에서 잔 봉을 몇 개 넘으면 유두봉에 도착한다.
역시나 조망이 좋다.

 

유두봉 정상과 그 뒤로 보이는 백양산 정상

                  지나온 능선

유두봉을 가파르게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와 넓은 헬기장이 있는 애진봉에 도착한다.

애진봉에서 다시 갈맷길과 만나는데 애진봉은 봉이라기보다는 령 같다.
이곳에는 넓지는 않지만 철쭉 군락지가 있어 봄철에는 시민들이 많이 올 것 같았다.

 

애진봉 정상

애진봉에서 700m가량 가파르게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백양산 정상이다.
백양산은 봉마다 계속해서 조망이 좋다.

다만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흐려져서 안타까웠다.

 

백양산 정상

가야 할 능선

역시 백양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내려갔다.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중봉에 도착한다.

 

중봉/북봉 정상

                  가야 할 능선

중봉을 가파르게 내려간 다음 넓고 편한 능선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불웅령에 도착한다.

정상석에는 <불웅령>, 이정목에는 <불태령>이라고 쓰여 있다.

도대체 어떤 게 맞는 거야?
그나저나 봉우리인데 왜 <령>이라고 했을까?

애진봉은 령 같고 불웅령은 봉 같다.

 

불웅령 정상

지나온 능선

불웅령을 내려가 암봉을 몇 개 우회한다.

암봉을 우회하지 않고 암봉을 타고 가도 된다.

주지봉은 지도에 낙타봉이라고 나와 있는 곳이다.

 

주지봉/낙타봉 정상

                  지나온 능선

하산할 능선

주지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바위 절벽이라 조금 까칠하다.
내려가서 보니 주지봉은 커다란 암봉이었다.

 

마지막으로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오른 후 왼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돌탑봉 정상

돌탑봉을 700~800m 정도 가파르게 내려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삼경장비아파트까지 1.5km 정도 된다.

잔 봉을 하나 넘고 삼경장미아파트로 내려갔다.
원래 계획은 구명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려고 했는데 구명역으로 가다 보니 공사 중이라 길이 막혀 덕천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콘도로 돌아갔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고 산행 거리도 조금 짧다 보니 어제보다는 허리가 훨씬 덜 아팠다.

무엇보다 봉마다 조망이 너무 좋아 산행이 즐거웠다.

날씨가 좀 더 맑았더라면 최상이었을 텐데.

그래도 오후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비가 안 온 게 천만다행이지.

욕심은 한이 없으니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자.

백양산 2018122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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