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년 9월 4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불암장어마을 ~ 돛대산~ 신어산 동봉~ 신어산~ 신어산 서봉 왕복~ 은하사~ 주차장
산행거리: 10.9km
산행시간: 11:40 ~ 16:15
산행트랙:
등산지도:
내일 중국을 가는데 짐도 안 싸고 멀리 김해까지 산행을 간다.ㅎ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하지만 도착하면 비가 딱 그쳤으면 좋겠다.
김해 불암장어마을에 도착하니 내 소망대로 해가 나기 시작하였다.
아이구, 감사해라.^^
오늘 산행, 정말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남해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신어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완만하게 오르다 보면 정자가 있는 숲속체력단련장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삼거리로 표시되어 있지만 사거리이다.
직진하면 산길, 오른쪽으로 가면 서낙동강 둘레길이다.
주저 없이 대장님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요등
숲속체력단련장 (이곳에서 정자 오른쪽으로)
정말 힐링되는 길이다.
황톳길도 지나고 습지 길도 지나가는데 어째 좀 이상하다.
돛대산은 이 방향이 아닌 것 같은데.
황톳길
습지길
아니나 다를까 트랙을 받아온 임병수운 님이 말하길, 잘못 가고 있단다.
트랙을 받아오면 뭐하느냐고요.
보시고 제대로 가셔야지요.
아까 갈림길에서 뭔가 수상하더니.
200m 정도 되돌아가서 왼쪽으로(올라가다 보면 오른쪽) 올라갔다.
이정표도 없고 리본도 안 달려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돛대산 갈림길
가파르게 올라가다 능선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간다.
갑자기 멋진 바위 조망터가 나온다.
김해시와 서낙동강, 낙동강, 김해국제공항, 저 멀리 남해 바다까지 다 보인다.
약간의 암릉 구간을 지나 돛대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여기도 조망이 끝내준다.
돛대산 정상
(오른쪽이 서낙동강, 왼쪽이 낙동강, 그 사이에 김해국제공항, 그리고 남해 바다)
신어산과 가야 할 능선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돛대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신어산으로 향하였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가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대피소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는데 아까 습지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돛대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이곳으로 직접 오게 된다.
사거리를 지나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
이게 산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
철쭉 군락지를 지나는데 철쭉보다는 상수리나무가 많다.
돛대산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었다.
철쭉 군락지
돛대산이 보이는 전망대
편백나무 숲도 지나고.
산길은 정자가 있는 쉼터에서 임도와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한동안 임도와 나란히 가게 된다.
동네 뒷산이라 그런지 갈림길이 많다.
(왼쪽은 임도)
그러다 임도와 교차하게 되는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 올라갔다.
계속 편할 줄 알았던 길에 긴 데크 계단이 나온다.
후~~, 한숨 쉬고 다시 편안한 길.
동림사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무덤이 있다.
동봉으로 바로 가려면 이쪽으로 가야 하는데 역시 이정표가 없어 아쉽다.
무덤을 지나 한동안 좁은 등로를 숨차게 올라가면 동봉이다.
이곳도 조망이 좋다.
신어산 동봉 정상
동봉을 내려서면 철쭉 군락지인 고개에 도착한다.
그러고 보니 지자체에서 신어산을 철쭉과 편백나무 군락지로 만들기 위해 묘목을 심고 있는 것 같다.
(신어산 정상 방향)
(동봉 방향)
가파르게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신어산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나 가슴이 탁 트이는 조망을 선사한다.
정상 밑에는 팔각정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
김해 근교 산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벤치가 많아 쉬어갈 곳은 많다.
신어산 정상
팔각정에서 또다시 한참 수다를 떨며 휴식.
이후 헬기장을 지나 천진암 쪽으로 가다 보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짧지만 꽤 출렁거려서 재미있었다.
헬기장
출렁다리
천진암 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헬기장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에 있는 서봉을 갔다 와야 한다.
서봉에서의 조망은 그저 그래서 꼭 갈 필요는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헬기장 삼거리
(서봉은 오른쪽으로)
신어산 서봉 정상
헬기장으로 되돌아가서 하산하는 길은 처음에는 데크 계단이 있어 좋아라 했다.
하지만 곧 가파른 너덜길이 나온다.
천진암을 지나 무릎이 아프기 시작할 즈음 임도에 도착하였다.
천진암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신어산을 배경으로 그림 같이 앉아있는 은하사를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은하사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많았다.
시원한 계곡 물로 깨끗하게 씻고 상경!
멀기는 하지만 100% 만족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