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흐림)
산행코스: 폭포 민박 ~ 울산바위 서봉 ~ 폭포 민박
산행거리: 7.2km
산행시간: 09:35 ~ 16:15
산행트랙:
등산지도:
1박 2일로 설악산에 가려다가 태풍 <솔릭>이 오는 바람에 취소하고 당일로 울산바위 서봉을 가기로 하였다.
폭포 민박에 도착하여 주차비 만원을 내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전에는 말굽폭포 상단을 건너갔는데 이번에는 폭포 민박에서 바로 계곡을 건너갔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살이 만만치 않았다.
친구 손잡고 조심조심.
계곡을 건너면 <출입금지안내> 표지판이 있다.
바로 등산로 입구이다. ^^
이곳에서 미시령 옛길을 따라 올라간다.
고즈넉하고 예쁜 숲길이다.
옛날 전봇대도 남아있다.
왜 이렇게 좋은 길을 출입 금지해놓았을까? ㅠㅠ
옛날 전봇대
계곡을 따라가다가 몇 번 계곡을 가로지르기도 하는데 물이 너무 맑아서 걍 확 뛰어들고 싶다.
그러다 진짜 빠져버리기도 하고. ㅎ
산죽 사이 길도 지나간다.
위성안테나버섯(?)
달걀버섯
꽃송이버섯
말굽폭포 갈림길에서 직진, 황철봉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황철봉 갈림길(오른쪽 나뭇가지 막아놓은 곳으로 가면 황철봉 가는 길)
비가 와서 폭포를 이룬 소를 건너가면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은 점점 가팔라진다.
등로가 유실되어 아주 가파른 곳에서는 왼쪽이나 오른쪽 산길을 헤치고 올라간다.
드디어 조망이 트이며 오른쪽에 황철봉으로 가는 애추 지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도중 기현이가 급체를 해서 약을 먹이고 손을 따고...
에구, 아프면 만사가 귀찮은데. ㅠㅠ
겨우 혈색이 되돌아오는가 싶어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마당바위가 나온다.
여기선 꼭 사진을 찍어야 돼.
그런데 여기 바람이 꽤 부네.
아직 태풍이 다 안 지나갔나?
마당바위(상봉을 배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문바위가 나온다.
문바위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친구들이 음식을 푸짐하게 싸와서 다 먹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
한참 점심을 먹고 드디어 서봉으로 진격!
이제부터는 바윗길이다.
벌벌이 misscat은 도움이 필수다.
올라가니 아, 바람이 진짜 태풍이다.
진짜 날아가겠다. ㅠ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친구들은 신나게 사진을 찍는데 난 모자를 부여잡고 바위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가 겨우 몇 장 찍었다.
울산바위
(친구들은 간 크게 여기 앉아서 찍었지만 난 Oh, No. No, ,thanks!)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있는 이층바위
역시나 건재한 키세스초콜릿바위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서봉 정상이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포기하기로.
거기 올라가 봐야 그게 그거더구만.
다시 친구 손을 꼭 붙잡고 내려갔다.
계곡을 몇 번 건너고 미시령 옛길을 따라 폭포 민박 앞 계곡으로 원점 회귀.
올라갈 때보다는 물이 빠졌지만 아직도 물살은 세다.
역시 친구 손잡고 조심조심.
비가 와서 말굽폭포가 장관일 텐데 여기까지 와서 그냥 지나친 것이 좀 아쉽지만 바람에, 조망에 진짜 죽이는 하루였다.
먼 길 번갈아 운전하느라 고생한 인원과 덕호, 리딩하면서 설명하고 사진 찍느라 동분서주했던 덕호, 명 총무 태남, 바윗길 안전하게 이끌어준 창규와 기현, 다 먹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음식을 싸온 성자, 제임스 기어(?) 포스로 은근 우리를 즐겁게 해 준 만철.
친구들과 함께 하여 더 즐거웠던 산행이었다.
* 2015년 10월 6일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기 http://blog.daum.net/misscat/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