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맑음)
장소: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032-743-6541)
https://blog.naver.com/vdcharlotte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갔다가 <빌라드샬롯>에서 저녁을 먹었다.
매장은 상당히 넓은 캐주얼 레스토랑 분위기이다.
주방은 요즘 트렌드인 오픈 키친이고.
와규 스테이크와 갈릭 크림 에스푸마 파스타, 통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주문하였다.
스테이크는 "바짝" 익힌 것을 좋아하는 엄마의 입맛에 맞춰 well-done으로 주문하였기 때문에 퍽퍽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부드럽고 촉촉하였다.
단호박을 베이스로 한 것도 좋고.
그런데 소스 맛이 강해서 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다.
이름을 보고 궁금해서 주문한 갈릭 크림 에스푸마 파스타.
하얀 생크림으로 뒤덮여 나와서 처음에는 '엥? 이게 뭐지?' 하였다.
아래에는 살짝 매콤한 토마스 소스 파스타가 있어서 섞으면 로제 파스타가 된다.
마늘과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어 맛있었다.
그 다음, 내가 주문한 통오징어 먹물 빠에야.
생각보다는 오징어도 작고 양이 적은 것 같아 실망했지만 먹어보니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다.
오징어를 튀겼는데 이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이 집은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나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센 편인데 맛은 좋다.
또 갈 거냐고 묻는다면 음, 글쎄?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던지 가격을 낮추던지.
음식만 생각한다면 비싸지 않지만 레스토랑 분위기와 가격이 어울리지 않아서 선뜻 가게 될 것 같지는 않다.
38,000원짜리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플라스틱 컵에 물을 마시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