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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8.07.17 (영덕) 칠보산(810m), 등운산(768m)

산행일시: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유금사 주차장 ~ 유금치 ~ 칠보산 ~ 산사랑 쉼터 ~ 등운산 ~ 칠보산 자연휴양림
산행거리: 8.5km
산행시간: 11:30 ~ 15:15
산행트랙: 

(영덕)칠보산, 등운산 20180717.gpx
0.04MB

등산지도:

 

내가 생각해도 꾀병 같다.
여행할 동안은 거짓말같이 허리가 안 아프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니 그다음 날부터 또 허리가 아프다. ㅜㅜ
TMB 할 동안은 앉아있는 시간이 적고 계속 걸어 다녀서 몰랐었나?
어쨌든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산행을 나섰다.
아픈데 왜 다니냐고?
걸어 다니면 안 아프니까.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더 아프다.
그래서 산에 간다.
이건 핑계가 아니라 리얼 진심이다.
그런데 오늘 산행지가 너~무 멀다.
경남 산청.
4시간 30분이나 가는 바람에 앉아있으면 허리 아파서 산에 간다는 내 변명이 무색하게 되었다. 
유금사 아래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려니 너무 더워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혹시 열사병?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갔다.
중간에 점심도 먹어가며 TMB 후미 수준으로 올라갔다.
유금치에 도착하니 이미 정상을 갔다 와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유금치

이곳에서 600m만 가면 칠보산 정상이다.

유금치에 배낭을 벗어두고 헬기장을 지나 칠보산 정상을 향해갔다.
능선 길이라 쉽게 갔다 올 수 있었다.

 

하늘말나리

기린초

칠보산 정상

유금치로 돌아가 등운산을 향해갔다.
등운산으로 가는 길도 역시나 순탄한 길이라 쉽게 갈 수 있었다.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었는데 덕분에 햇빛을 가려줘서 이런 날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산사랑 쉼터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등운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등운산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고, 정상 표시는 그보다 조금 아래에 있었다.

바다가 보일까 기대하며 전망대에 올랐지만 나무에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산사랑 쉼터

물레나물 꽃

헬기장

등운산 정상

등운산 정상에서 칠보산 휴양림까지는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가파르게 내려간다.
Lac Blanc에서 La Flegere까지 그 가파르고 험한 길도 뛰어 내려갔는데 이 정도야 뭘. ㅎ

 

칠보산 자연휴양림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상경하였다. 

 

혹시 동해를 조망하며 산행할까 기대하고 왔는데 별 특징이 없는 밋밋한 산이었다.

(영덕)칠보산, 등운산 2018071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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