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불정사 ~ 전망대 ~ 중방 갈림길 ~ 설구산 ~ 부엉이바위 ~ 무릉도원면사무소
산행거리: 2.8km
산행시간: 09:40 ~ 11:40
산행트랙:
등산지도: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또 산행을 나섰다.
허리가 아파서 침 맞으러 다니면서 무슨 정성이 뻗혀서 이 더운 날 산행을 가는지 내 마음 나도 몰라.
게다가 어제는 열대야라 그랬는지 1시가 되도록 잠이 안 왔다.
뒤척이다 결국 일어나 벽장 정리를 시작하였다.
벽장 두 개를 정리하고 3시 30분에 자리에 누웠다.
그런데도 잠이 안 와서 보이지도 않은 별을 세다 깜박 잠이 들었나 보다.
5시 20분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사당역으로 나갔다.
버스를 타자마자 밀린 잠이 쏟아진다.
그러나 미처 잠이 깊이 들기 전에 불정사 앞에 도착하였다.
불정사
불정사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등로를 따라 조금 가다 보면 왼쪽으로 통천문이 보인다.
통천문 맞은편으로 가파르게 조금만 올라가면 멋진 바위가 나타나며 조망이 트인다.
다시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땡볕에 서있는 전망대를 지나서 완만하게 오르다 보면 저치재 갈림길을 지나 삼거리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천강
저치재 갈림길
정상 아래 삼거리
설구산 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내려가야 한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00m라고 나와 있지만 20m만 가면 되는 것 같다.
설구산 정상
정상에는 허리 돌리는 운동 기구와 벤치가 있었다.
허리 돌리기를 해보니 아주 잘 돌아간다.
허리 돌리는 건 문제가 없는데 왜 이리 허리가 아픈지 모르겠다.
걸어 다니는 건 괜찮은데 앉아있으면 아프고, 앉았다 일어날 때는 죽음이다.
정상에는 바람이 불어 무척 시원하였다.
시원해서 마냥 있고 싶은데 막상 간식을 먹고 조금 쉬다 보니 할 일이 없어 슬슬 내려가기로 하였다.
삼거리로 돌아가 내려가다 보면 요선정 전망대가 나온다.
요선정 전망대에서는 요선정이 보이지 않았다.
부엉이 같지 않은 부엉이바위를 지나 무릉도원면사무소 앞으로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숲길이었다.
부엉이바위
으아리
무릉도원면사무소
원래는 여기에서 도로를 3km로 정도 걸어 모현사로 가서 돼지봉을 올라갔다 와야 하는데 너무 더워서 오늘 산행은 이걸로 끝내기로 하였다.
택시를 불러 타고 주천면 내로 나가 올갱이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예전에 영월에 와서 먹은 올갱이 해장국에는 올갱이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는데.
점심 식사 후 근처 목욕탕으로 가서 한참 놀았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 이 시골에서 팔기에는 아까운 망고 팥빙수를 사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택시를 타고 호야지리 박물관으로 가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상경하였다.
역대 최강 더위라더니 정말 덥다.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산행 욕심을 내지 말아야겠다.
더욱이 허리가 아프니 다음 주 원정 산행은 모두 취소해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