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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8.04.03 (논산) 향적산(574m)

산행일시: 2018년 4월 3일 화요일 (흐림)
산행코스: 무상사 ~ 향적산방 ~ 장군암 ~ 국사봉(정상) ~ 국사암 ~ 무상사
산행거리: 4.2km
산행시간: 11:15 ~ 13:55
산행트랙:

향적산__20180403.gpx
0.02MB

등산지도:

 

계룡산 전망대인 논산 향적산으로 갔다.

무상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무상사

(향적산 정상 방향으로 가도 되고 절 뒤편으로 가도 된다.)

절 뒤편으로 올라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이지만 상당히 가팔라서 힘이 들었다.

난 산길보다 이런 길이 더 힘들더라. ㅠㅠ

헥헥거리며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향적산방 쪽으로 올라가다가 연화사를 지나면 능선에 이른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계속 넓은 임도이지만 가팔라서 쉽지만은 않았다.

이 임도는 향적산방에서 끝난다.

향적산방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올라간다.

향적산방 주위는 현호색 군락지였다.

 

향적산방

현호색

향적산방에서 100~200m 정도 올라가면 이름과는 달리 허름한 장군암이 나온다.

 

                 장군암

장군암 오른쪽으로 야자 매트가 깔린 길을 올라가면 데크 계단이 나오고 그 끝에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 왼쪽 길로 올라갔다가 오른쪽 길로 내려올 것이다.

조금 가면 대피소가 나오고 또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무상사에서 향적산 정상까지 1.6km밖에 안되지만 그래서 더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바람도 안 불어 여름 날씨같이 더워서 몇 번을 쉬어가며 올라갔다.

 

중계소 철탑을 지나면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뭐가 많다.

정상석과 함께 천지창운비와 오행비가 있는데 대한민국의 중심이 계룡산이고 계룡산의 중심이 여기라는 뜻이라나 뭐라나.

 

국사봉(향적산) 정상 (왼쪽부터 오행비, 천지창운비, 정상석)

              계룡산

날이 흐려 아쉽지만 향적산 정상은 파노라마 조망이 끝내주는 곳이다.

산행을 시작한 무상사가 있는 계룡시 엄사면이 내려다보이고, 황산성 방향 능선이 보이고, 계백장군이 싸우던 황산벌이 보인다.

향적산 정상에서 황산성까지 8.7km인데 언제 한번 저 능선을 걸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압권인 것은 계룡산이다.

계룡산이 정말 멋있긴 멋있다.

올해 다시 계룡산에 가봐야겠다.

향적산에서 능선을 따라 계룡산 천황봉까지 갈 수 있다.

황산성에서 계룡산까지 가는 길이 금남정맥이라고 한다.

 

계룡시 엄사면 방향

황산성 방향

황산벌 방향

대명리 방향

계룡산

올라오느라 달구어진 몸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향적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며 쉬다가 정상석 뒤쪽으로 내려갔다.

조금 내려가니 정상보다 계룡산이 더 잘 보이는 조망터가 나왔다.

계룡산까지 이어진 능선이 자꾸 날보고 오라는 것 같았다.

 

조망터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아까 지나온 헬기장이 나온다.

이쪽 길은 너무나 가파른 너덜길이라 내려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올라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능선을 따라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게 걸어갈 수 있는 편안한 오솔길이다.

 

누룩바위를 지나 기분 좋게 가다 보면 갑자기 군사지역 경고문이 나온다.

뜨악!

 

                누룩바위

                 (이건 뭔 바위?)

경고문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출입금지 안내판이 나온다.
이 목책을 넘어가면 천황봉까지 갈 수 있는데. ㅠㅠ

아쉬운 마음에 계룡산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간 길만큼 가팔랐다.

하지만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있어 기분 좋게 내려갈 수 있었다.
삼거리에서 엄사리 쪽으로 가면 임도와 같이 넓은 길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다.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사거리에서 무상사 쪽으로 내려간다.

 

무상사 쪽으로 내려가면 우담사와 국사암이 나온다.

계룡산에 도사가 많다더니 향적산에도 도 닦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오늘 등산 코스에만 거북암, 연화산, 향적산방, 장군암, 우담사, 국사암 등 6개의 기도처가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죄다 판잣집 같다.

 

무상사까지 오는 길에는 꽃들이 많이 피어 산행의 피로를 씻어주었다.

사실 오늘은 산행의 피로라고 할 것도 없지만. ㅎ

 

                 개별꽃

                 수선화

                 할미꽃

                  산자고

오늘 산행 거리는 짧지만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너무 더워서 산행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향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황산성에서 천황봉까지 걷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자극하였다.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쯤에서 천황봉까지는 가보고 싶다.

내려와서 지도를 보니 용화사나 신원사에서 머리봉으로 올라 천황봉으로 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 길이 비탐 코스인 데다 천황봉 올라가는 길이 암릉이라 위험하다고 하니 고민 좀 해봐야겠다.

향적산__2018040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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