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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7.09.10 건강한 자연 밥상 <순남시래기> 과천점

날짜: 2017년 9월 10일 일요일 (약간 흐림)
장소: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02-502-3737)
          http://soonnam.com/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 얼마 전에 새로 생긴 <순남시래기>에 가보았다.

난 시래기, 우거지, 이런 거 좋아하니까 시래기 전문점이 생겨서 반가웠다.

매장은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되어 깨끗하였다.

 

어, 그런데 여기가 내가 좋아하던 정육 식당이 있던 곳이네?

고기를 별로 안 먹지만 그 집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었는데 없어져서 아쉽다. ㅠㅠ

<순남시래기>는 여러 곳에 매장이 있는 것 같았다.

메뉴는 전문점답게 복잡하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진진반상>에 가서 둘이 2인분 시키고는 반도 못 먹고 남겨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오늘은 셋이서 도마수육정식 2인분을 주문하였다.

세 사람이 2인분을 주문하면 반찬 값으로 4,000원을 더 받는단다.

왜냐하면 여긴 밥과 반찬이 뷔페식이기 때문이다.

세 가지 종류의 기본 반찬은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하지만 나머지 반찬들은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반찬으로는 콩나물, 김자반, 도토리묵, 잡채, 떡볶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 반찬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반찬을 가져오는 동안 수육과 시래기국이 나왔다.

삼겹살로 된 수육은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

난 기름은 절대 안 먹는데 이 집 삼겹살 기름은 별로 비계 같지가 않아 먹을 만했다.

 

들깨즙을 넣어 만든 시래기국은 처음 먹어보는데 부드럽고 구수했다.

진짜 건강한 자연 밥상인 느낌!

시래깃국 양이 많아 우리 식구들은 셋이서 2인분 시켰는데도 남았다.

 

반찬들도 대체로 맛이 깔끔하였다.

반찬을 남기면 벌금이 5,000원인가 하기 때문에 조금씩 가져다 먹었다.

모처럼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집은 또 수제막걸리를 판다.

술은 안 마시지만 유자탱탱 막걸리와 복분자, 오미자, 라즈베리를 섞어 만들었다는 노을구름 막걸리는 색깔만으로도 마시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다음에는 쑥떡 떡갈비와 도토리 해물파전을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