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7년 7월 1일 토요일 (흐림)
산행코스: 팔당역 ~ 율리고개 ~ 직녀봉(정상) ~ 견우봉 ~ 조개울
산행거리: 5.6km
산행시간: 09:23 ~ 12:13
산행트랙:
등산지도:
진안 장군봉을 가려다가 산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가까운 예빈산으로 갔다.
팔당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팔당역 주차장은 돈을 내야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남양주역사박물관은 무료다.
미리 알았더라면 거기에 주차를 했을 텐데.
팔당2리 표지석에서 왼쪽으로 간다.
굴다리를 지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밭에 땅콩 꽃이 피어있었다.
노란색 꽃이 예쁘다.
땅콩 꽃
예봉산 표지석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팔당역에서 1.1km 지점)
왼쪽으로 가면 예봉산으로 가고, 직진하면 예빈산으로 간다.
물론 왼쪽으로 갔다가 능선을 타고 예빈산으로 갈 수도 있다.
오늘은 더우니까 바로 율리고개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율리고개까지는 1.5km이다.
300m 정도 올라가면 예봉산 강우레이더 신설 공사 현장이 나온다.
그전에 왼쪽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는데 그리로 올라가도 되고 공사 현장을 통과해 올라가도 된다.
율리고개로 바로 가려면 직진하여 공사 현장을 통과해 올라간다.
공사 현장에서 모노레일 우측 길을 따라간다.
이 길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인데 계곡에는 물이 하나도 없었다.
내일부터 다음 주까지 200mm가량 비가 온다고 하니 제발 비가 많이 와서 해갈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 올라가서 삼거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은 예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계곡을 따라 너덜길을 올라간다.
경사가 완만하여 힘들지는 않지만 바람이 불지 않고 습도가 높아 끈적끈적하다.
다시금 삼거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율리고개까지는 500m 남았다.
200m 정도 가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역시 율리고개 방향으로 간다.
율리고개에 도착.
팔당역에서 2.6km 지점이다.
율리고개
율리고개에서부터는 길이 다소 가팔라진다.
예빈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명품 소나무가 있다.
명품 소나무 오른쪽으로는 물레나물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물레나물
조금 더 올라가니 수국이 무리 지어 피어있었다.
<예빈산 0.66km> 지점에서 등로는 왼쪽으로 꺾여 가파르게 올라간다.
팔당역에서 정상인 직녀봉까지 3.4km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오늘은 흐려서 뿌옇기만 하다.
예봉산이며, 저 아래 팔당대교며, 한강이며, 모두 멋있게 보이는 곳인데. ㅠㅠ
직녀봉(예빈산) 정상
예봉산
견우봉
천도복숭아를 하나 먹고 견우봉으로 갔다.
다소 가파르게 내려갔다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견우봉이다.
직녀봉에서 240m 밖에 안 떨어져 있다.
견우봉 정상
견우봉에서는 조망이 없지만 조금만 직진하면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 탓에 멋진 전망대가 제 역할을 못한다.
검단산
승원봉
원래 계획은 승원봉을 지나 천주교 묘지인 소화묘원으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면서 두물머리가 멋있게 보일 터이다.
하지만 오늘은 실망만 안고 내려가게 될 것 같아 그냥 조개울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조개울로 하산하는 길에 뒤돌아 본 견우봉)
견우봉에서 조개울까지는 1.9km이다.
길이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안 좋다.
1km 이상을 가파르게 내려간다.
그냥 소화묘원으로 내려갈걸 그랬나 후회나 될 정도였다.
오성암에 이르면 비로소 경사가 완만해진다.
하지만 계곡을 끼고 너덜길이 나온다.
오성암
조개울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도깨비 예언궁이 나온다.
남산에서 이름을 날리던 점쟁이 아줌마가 하는 곳이란다.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다 찾았던 사람이라나?
하산 후 경강로와 만나는 곳에 있는 <팔당초계국수>에서 초계국수를 먹었다.
이 집은 옆에 있는 <팔당만두골>과 같은 집이다.
장사가 잘 되어 확장을 했나 보다.
식당 안에 들어가니 자전거를 타러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였다.
8,000원짜리 초계국수가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하며 주문을 하였다.
그런데 나온 음식을 보니 전혀 비싼 것이 아니었다.
닭고기도 반 마리 분량은 들어있는 것 같고 국수도 엄청 많았다.
이 정도 양이면 여자들은 하나 시켜 둘이 먹어도 될 것 같다.
절임 무, 약선 김치, 오이가 곁들어 나오는데 정말 맛있었다.
다만 좀 달아서 물을 부어 먹었다.
배불리 점심을 먹고 1.2km 정도 걸어 팔당역으로 돌아갔다.
날이 흐려 아쉬웠지만 언제든 갈 수 있는 산이니까 맑을 때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