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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5.05.17 ~ 22 (2): Blountville, Great Smoky Mts., Pigeon Forge

날짜: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맑음)
장소: Blacksburg ~ Blountville ~ Great Smoky Mts. ~ Pigeon Forge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블랙스버그(Blacksburg)를 떠나 버지니아 주에서 테네시 주로 넘어가 2시간 거리에 있는 블라운트빌(Blountville)로 갔다.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애팔래치안 동굴(Appalachian Caverns)을 구경하였다.

 

입구가 너무 허접해서 '괜히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굴 속으로 들어갈수록 멋있고 길이도 꽤 긴 동굴이었다.
바닥에 있는 연못에는 물고기는 물론 거북이까지 살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그런데 이 거북이 다리가 왜 이리 뚱뚱해?
석회가 섞인 물을 먹어서 그런가?
가이드가 같이 다니며 설명을 해줘서 더 재미있고 유익했다.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구석구석 다 돌아볼 수 있는 3시간짜리 투어를 해도 좋았을 것 같다.

 

동굴 구경을 하고 나와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Great Smoky Mts)으로 가는 도중 <버키즈>(Buc-ee's)에 들렀다.
<버키즈>는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비슷한 곳이다.
그런데 식당이나 푸드 코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트처럼 한 건물 안에서 여러 가지를 판다.
그 자리에서 직접  구운 고기로 햄버거도 만들어 팔고, 디저트나 육포도 만들어 판다.
자체 브랜드 티셔츠와 여러가지 물품들도 있다.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도 있다.
하여튼 그 규모가 엄청 크다.
햄버거와 키 라임 케이크, 육포를 사가지고 차를 타고 가면서 먹었다.
음, 싸고 맛있네.

특히 육포 너무 훌륭해.
장사가 잘 되겠는걸.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테네시 주에 걸쳐있는 산맥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사실 난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에 대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미국에서 방문객이 제일 많은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최고봉인 클링맨스 돔(Clingmans Dome, 2025m) 전망대에서는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조지아, 앨라배마의 5개 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날씨가 흐려 조망이 좋지 않을 것 같아 대신 잠시 등산을 해보기로 하고 알룸 케이브 트레일(Alum Cave Trail)로 갔다.
계곡을 따라 걷는 등산코스로 아치 락(Arch Rock)까지 2.3km의 편안한 숲길이다.
곰배령으로 가는 숲길 비슷한데 그보다 훨씬 편하다.
아치 락은 버지니아 주에 있는 내추럴 브릿지(Natural Bridge)의 소형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치 락에서 알룸 케이브 절벽(Alum Cave Bluffs)까지는 1.7km로 다소 가파르게 올라간다.
정상인 르 콩트 산(Mount Le Conte)까지는 못가더라도 알룸 케이브 절벽까지는 가보고 싶었으나 이미 6시가 넘어 아치 락에서 하산하기로 하였다.

 

아치 락(Arch Rock)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차를 타고 개틀린버그(Gatlinburg)를 지나 피전 포지(Pigeon Forge)로 갔다.
캐틀린버그는 완전 관광지다.
아직 휴가철도 아닌데 거리에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캐틀린버그에서 10분 정도 가면 피전 포지가 나온다.
여긴 더 큰 관광지다.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파크웨이(Great Smoky Mountains Parkway)를 따라 양쪽으로 호텔, 식당, 오락시설이 즐비하다.

 

시내 중심에 있는 "디 아일랜드(The Island)"는 개방형 놀이공원이라고 해야 하나?
참으로 흥미로운 도시다.

 

"디 아일랜드"를 구경하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음악 분수에서 공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들이 거리에 가득했다.
이런 도시인 줄 알았다면 하루 쯤 더 묵을 걸 그랬다.

 


Arbor Island Landing Hotel & Suite


Great Smoky Mountains Parkway에 있는 호텔이다.
방은 넓고 깨끗하다.
침구도 좋고, 침대 위에 타월 아트도 예쁘게 해놓았다.
와이 파이도 잘 터지고, 비누, 샴푸, 린스, 바디 로션, 메이크업 리무버, 커피, 티, 커피 포트, 전자 렌지가 있다.
그런데 물은 없네. ㅜㅜ
로비에는 24시간 도넛, 과일, 커피, 티, 음료가 마련되어 있다.
아침은 길 건너 <Reagans's Pancake House>에서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그 외 메뉴는 호텔에서 6불만 지원해 준다.
세금과 팁은 개인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