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맑음)
장소: Atlanta ~ Helen ~ Atlanta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가려는데 한국에 있는 큰애가 전화를 하였다.
안 좋은 일 외에는 해외에 전화를 할 이유가 뭐가 있겠어? ㅜㅜ
그럼에도 감사하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완전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1시간이나 통화를 하고 호텔을 나서 40분 거리에 있는 스톤 마운틴 파크(Stone Mt. Park)로 갔다.
스톤 마운틴은 높이 252m, 둘레 8km의 거대한 단일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날씨가 더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하필 점검 중이란다.
30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하여 South Woods Gate로 이동하여 걸어 올라가기로 하였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6km다.
처음부터 끝까지 바위 구간이다.
힘든 코스는 아닌데 땡볕에 올라가려고 하니 덥고 지쳤다.
30분 만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사방에 높은 산이 없어 조망이 좋다.
이 넓은 평지에 이런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런데 이 더위 무엇? ㅜㅜ
30도까지 올라가는 데다 습도까지 높아 더 덥다.
결국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편도 15불, 왕복 20불.
호수를 바라보며 내려가다 보면 산 경사면에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영웅이었던 군인들의 부조가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둘레길을 따라 주차를 한 등산로 입구까지 3.5km를 걸어갔다.
스톤 마운틴을 한 바퀴 도는 기차도 있는데 오늘은 운행을 안 한다.
민속촌 같은 곳도 있지만 거기도 오늘은 휴장.
하지만 트레일을 걷는 건 좋았다.
주차장으로 돌아가 다음 목적지인 헬렌(Helen)으로 향하였다.
헬렌은 독일 마을이 있는 곳이다.
1시가 넘었지만 헬렌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1시간 40분 정도 걸려 헬렌에 도착하여 독일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독일 음식이 그렇지, 뭐.
식사를 한 후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특별할 것 없는 관광지다.
난 쇼핑을 안 하는 스타일이고, 퇴근 시간이 되기 전에 애틀란타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서둘러 출발하였다.
그런데도 막판에는 퇴근 시간에 걸려 두 시간 만에 호텔에 도착하였다.
잠시 뻗었다가 근처 한국 식당에서 비빔밥을 사다가 먹었다.
완전 한국 음식이다.
애틀란타에 LG 에너지 솔루션도 있고 SK온도 있고 한국 교민들이 많다 보니까 한국 식당들도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