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5년 3월 6일 목요일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라드라비 리조트 ~ 마국산 ~ 큰바래기산 ~ 마오산 ~ 매봉산 ~ 라드라비 리조트
산행거리: 10.1km
산행시간: 11:15 ~ 15:45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은 목요산행을 빼먹고 이천으로 간다.
무박산행 싫어서.
라드라비 리조트 못미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용광사 쪽으로 올라갔다가 모가의 숲 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이곳에서 마국산 정상까지는 2.8km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용광사, 왼쪽으로 불광사가 나온다.
조금 더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산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송곡리 갈림길을 두 번 지난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국산을 바라보며 간다.
생각보다 눈이 많고, 습기를 머금은 질척한 눈이라 많이 미끄러웠다.
시티 아이젠을 했는데 체인에 눈이 달라붙어 오히려 더 미끄럽다.
오늘 시간 좀 잡아먹겠네. ㅜㅜ





얼굴을 닮은 바위를 지나고 마국산 초지를 지난다.
마국산 초지에는 마국산 둘레길 팻말이 달려있다.
앞으로 계속 마국산 둘레길을 걷게 된다.





초지를 지나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아니, 둘레길이라며?
눈 때문에 가뜩이나 미끄러운데 가파르기까지 해 힘들게 마국산 정상에 올랐다.


마국산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한쪽 끝에는 3층 전망대가 있다.
마국산은 오운봉 또는 마오산이라고도 하나 보다.
정상에는 말바위 산신령 이야기 안내판이 있다.
마국산은 말의 몸통 부분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말 머리는 노성산에, 말 뒷부분은 설성산에 있다고 한다.
2023년에 노성산에 가서 강아지 머리 같은 말머리를 보았으니 설성산에 가서 말 뒷부분만 보면 되겠네.
전망대에서는 이천 일대를 볼 수 있다.
마국산/오운봉/마오산 정상







설봉산 방향

가야 할 큰바래기산


산행을 시작한 산내리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배낭을 벗어두고 큰바래기산으로 향하였다.
큰바래기산으로 가는 길은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이라 기분이 좋았다.
마국산을 내려가면 등로에 바위가 나온다.
이거 완전 강아지바위네!
누군가 눈, 코, 입까지 그려놓은 것 같다.
그 바위 뒤쪽에는 사람 얼굴을 그려놓았다.

강아지바위(?)


등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살짝 내려가서 능선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가파르게 올라가면 큰바래기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큰바래기산의 명물(?)인 빨간 편지통들이 있다.
교내용, 교외용이라고 써놓은 걸 보면 학교에 놓으려던 것 같은데 왜 이 산에 와있는 것일까?
여기까지 들고 올라오려면 꽤나 힘들었을 텐데.
이곳은 해룡지맥 분기점이다.
어느 블로그에선가 정상 팻말을 본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지나온 마국산

큰바래기산 정상



마국산으로 돌아가서 배낭을 메고 마오산으로 향하였다.
마국산에서 마오산까지는 2.8km다.
농업테마파크 방향으로 간다.
두미리 갈림길을 지나면 바위들이 나타난다.
좀 억지스럽게 바위마다 이름들을 붙여놓았다.
아니면 상상력이 뛰어난 건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자꾸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사자바위, 할머니얼굴바위, 물고기바위를 지나 내려가면 독수리바위가 나온다.
이건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독수리로 보이지 않는다.













계속 내려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불지 않으며 벤치까지 있어 밥 먹기 좋은 장소다.
이곳에는 마국산 안내판이 있다.
계속해서 좌측 농업테마파크 방향으로 간다.
이곳에서 산내리 쪽으로 가면 바로 하산할 수 있다.
헬기장



왼쪽으로 가파르게 계단을 내려간 후 능선을 따라간다.
중간 중간 마국산 안내판이 있다.
두미리 갈림길을 지나면 또 이름 붙은 바위들이 나온다.
이름 붙이느라고 참 애썼다. ㅎ







아기코끼리바위






전망대에서는 산내리가 내려다보이고, 가야 할 마오산도 보인다.
모가의 쉼터를 지나 마오산까지 가는 길은 눈만 없다면 날듯이 갈 수 있는 길이지만 미끄러운 데다가 질척한 눈이 아이젠에 달라붙어 걷기가 영 불편했다.





모가의 쉼터






마오산 정상에서 우측 산내리 쪽으로 간다.
한동안 넓은 벌목지대가 나온다.
예전에는 올망졸망한 산들만 밀어버려도 국토를 요긴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헐벗거나 파헤쳐진 산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마오산 정상





마오산을 지난 후 계속해서 모가중학교 방향으로 간다.
여전히 마국산 둘레길이다.
그런데 무슨 둘레길이 산 정상까지 올라가나?





연리목을 지난 후 매봉재가 나온다.
이곳에서 산내리 쪽으로 직진한다.
마국산 초지 쪽으로 가면 바로 하산할 수 있다.


매봉재

매봉재에서 100m 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삼각점이 있는 이곳은 매봉산 정상이다.
지도에는 분명 매봉산이라고 나와 있는데 블로거들은 모산이라고 하였다.
지도에도 매봉산이라고 나와 있고 직전에 매봉재가 있으니까 매봉산이 맞는 것 같은데...
매봉산 정상



우측 산내리 쪽으로 내려가면 전망 좋은 묘지가 나온다.
이후 안성 이씨 선영묘지를 지나 큰고개에 도착하였다.

큰고개

큰고개에서 도로 우측으로 조금 가서 좌측 모가의 숲 쪽으로 간다.
모가의 숲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에는 마국산 둘레길과 모가의 숲 지도가 있다.
결국 오늘 산행은 마국산 둘레길에 큰바래기산만 더한 거네.





이후 서경리 저수지 쪽으로 하천을 따라서 산책로를 500m 가면 산행을 시작한 곳이 나온다.


라드라비 리조트

대부분 걷기 좋은 산길이었고 마국산 정상에서 조망도 좋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지만 눈길이 미끄러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음에는 말 뒷부분이 있는 설성산에 가봐야겠다.
* 2023년 11월 2일 (이천)노성산 https://misscat.tistory.com/1351
2023.11.02 (이천) 노성산/노승산(310m)
산행일시: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노성산 시민공원 ~ 병목안교 ~ 노성산 ~ 말머리바위 ~ 병풍바위 ~ 굴바위 ~ 원경사 ~ 시민공원 산행거리: 2.9km 산행시간: 12:10 ~ 13:29 산행트랙: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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