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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21.12.03 전북천리길 <금산사길>

일시: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맑음)
코스: 모악산 관광안내소 ~ 금평저수지 ~ 귀신사 ~ 백운동 마을 ~ 도통사 ~ 모악산 관광안내
거리: 13.4km
시간: 09:56 ~ 13:42
트랙:

(김제)금산사길 20241203.gpx
0.07MB

지도:

프랑스 여행을 갔다 온 후 하루도 쉬질 못했다.
대부분 노느라 바쁜 거지만. ㅎ
그런데다 아파트 난방 배관이 터지는 바람에 이틀 동안 난방이 안 되어 떨고 지냈더니 입꼬리가 터졌다.
좀 쉬어야 하나?
오늘은 김제에 있는 <산들길>인 <금산사길>을 간다.
모악산 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모악산 관광안내소에서 금평저수지 쪽으로 간다.
이 길은 전북천리길 <금산사길>이자 <모악산 마실길>이며 <순례길>이다.
1908년에 지어진 한옥교회인 금산교회와 금산초교를 지나 금평저수지로 가면 원불교 원심원이 나온다.

 

금산교회

금산초등학교

원불교 원심원

예쁜 단풍 길을 지나 금평저수지 데크길을 따라간다.

 

금평저수지

녹색철문을 지난 후 데크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간다.
마을길을 따라가면 동곡약방이 나온다.
동곡약방은 일제강점기 증산교의 성지란다.
동곡약방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청도교가 나오고 그 앞에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동곡약방

조금 더 도로를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간다.
모악산 마실길 가산골 쉼터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는 쓰레기만 쌓여있다.

 

가산골 쉼터

이후 구성산 갈림길인 고갯마루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차라리 산길이 낫지 이런 도로나 임도를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은 더 힘들다.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와 그나마 힘이 난다.
저기 어디 회문산이 있을 것 같은데...

 

임도를 따라 빙빙 돌아 고갯마루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구성산 정상까지는 630m이다.
시간상 갔다 올 수 있는 거리지만 오늘 난 산행하러 온 것이 아니거든. ㅎ
점심만 먹고 귀신사로 내려갔다.

 

구성산 갈림길

내려가는 길 왼쪽으로는 김제 시내가 보인다.

 

선암저수지 갈림길에서 청도리 삼층 석탑을 지나 800m 가면 귀신사가 나온다.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 왠지 오싹하다.

 

선암저수지 갈림길

청도리 삼층석탑

귀신사

귀신사를 지나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뒤따라 오던 미사리가 그리로 가면 안 된다고 하였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있는 오른쪽 골목으로 내려가서 도로로 나섰다.
아까 다리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내려와도 되었겠네.
도로를 건너 <금산사 주차장 3km> 이정표 뒤로 간다.

 

<순례길>을 따라 올라가면 백운동 마을이 나온다.
이후 모악산 갈림길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에고, 힘들어. ㅜㅜ
그래도 금평저수지에서 구성산 갈림길로 올라가는 길보다는 덜 가파르다고 위안을 해본다.

 

구성산

백운동 마을

힘겹게 올라가면 <순례길> 안내도가 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4.7km 가면 모악산 정상이 나온다.
<순례길>을 버리고 <모악산 마실길>을 따라 우측 도통사 쪽으로 간다.

 

이제부터는 숲길이다.
도통사 입구를 지나 계속 내려간다.
왼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모악산 정상이 보인다.
조망이 한번 트이면 좋을 텐데...

 

도통사 입구

모악산

용화사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금산사가 나온다.
일단 <금산사길>을 코스대로 가기로 하여 금산사 주차장으로 직진하였다.
산 사면을 따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모악산과 그 아래 금산사가 보인다.
금산사로 내려가지 않고 이리로 오길 잘했네.
양지바른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조망을 즐기다 떠났다.

 

용화사 삼거리

모악산과 금산사

계속 내려가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등산이 시작된다.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면 닭지붕이다.
이름이 진짜 재미있네! 
닭지붕에는 닭지붕 쉼터라는 정자가 있다.

 

닭지붕 정상

닭지붕에서 데크계단을 지나 800m 가파르게 내려가 모악산 관광안내소에서 트레킹을 끝냈다.

 

이후 금산사로 갔다.
주차장에서 금산사로 가는 길에는 단풍이 너무 예쁘게 들었다.
그리고 철없는 철쭉도 피었다.

 

금산사 일주문

금산사는 2015년 모악산에 갔다가 하산하여 구경한 적이 있다.
여전히 금산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를 지나 안뜰로 들어가면 정면에 대적광전이 있고 오른쪽에 미륵전이 있다.
국내 유일의 삼층 법당인 미륵전에는 12m짜리 석고미륵여래입상이 있다.
예전에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였는데 요새는 괜찮은가 보다.
등산화 벗기가 귀찮아서 밖에서 찍었더니 여래입상이 기둥에 가려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대적광전에는 11개의 불상이 있다.
그리고 대적광전 앞에는 벼루를 만드는 점판암으로 제작된 육각다층석탑이 있다.
대적광전 뒤에는 오백나한이 있는 나한전이 있고, 그 오른쪽에는 방등계단 사리탑이 있다.

 

방등계단 사리탑과 미륵전

기둥에 가려져 있는 석고미륵여래입상

육각다층석탑과 대적광전

대적광전 안에 있는 불상들

오늘도 어김없이 연꿀빵을 샀다.
시간이 남아 주차장 옆 찻집에서 수제 쌍화차를 마셨다.
1만 원이라는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막상 쌍화차를 보니 비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작은 뚝배기 같은 돌잔에 펄펄 끓여서 나오는데 맛은 거의 탕약 수준이고 안에는 밤과 견과류가 가득 들었다.
거기에다 누룽지를 넣어서 먹으라고 누룽지를 주셨는데 이게 또 별미였다.
찻값이 식사 값인 이유가 있었네.

 

움츠렸던 몸을 푹 녹이고 상경하였다.


* 2015년 12월 29일 (완주) 모악산 https://misscat.tistory.com/152

 

2015.12.29 (완주) 모악산(796m)

산행일시: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모악산 관광단지 ~ 선녀폭포 ~ 대원사 ~ 무제봉 ~ 모악산 ~ 심원암 ~ 금산사 ~ 주차장 산행거리: 8.8km 산행시간: 09:55 ~ 14:25 산행트랙: 등산지도: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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