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맑음)
장소: 서울 용산 용산동
건강검진 후에 <쿠촐로 서울>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모레퍼시픽 2층에 있는데 신용산역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지하철만 타고 다녀서 용산에 이런 건물이 있는 줄 여태 몰랐네.
1층 로비가 무지 넓다.
지하와 1, 2층에 식음료점이 있다.
<쿠촐로 서울>은 2층 북쪽에 있어 신용산 가로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밖은 무지 덥겠지만 안에서는 푸르름이 실내로 들어온 것 같아 청량하게 느껴진다.
치킨 시저 샐러드와 연어 에그 베네딕트, 보드카 토마토 리가토니를 주문하였다.
샐러드가 27,000원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파스타 가격이랑 맞먹네.
하지만 고기가 넉넉히 들어가서 한 끼 식사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하긴, 가격이 얼만데...
원래 에그 베네딕트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연어 에그 베네딕트가 제일 맛있었다.
잉글리쉬 머핀 대신에 바게트 같은 사워도우를 사용하고 홀란데이즈 소스도 좀 특이했는데 정통 에그 베네딕트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 나름대로 맛있었다.
살짝 매콤한 보드카 토마토 리가토니는 살짝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맛이다.
트러플 파스타나 레몬 파스타가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식사는 이번에 코카서스 3국 여행을 가서 알게 된 언니가 사주셨다.
패키지 여행 중 알게 된 분과 귀국해서 식사하기는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조심스러운 성격 상 좀 주저되기도 했었지만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