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맑음)
장소: 서울 서초 서초동
계속 덥더니 어제부터는 바람이 시원하다.
이게 웬일?
이러다 또 불볕더위가 오겠지?
더울 때 덥더라도 일단 시원하니까 좋다.
이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브리즈>에서 브런치 모임이 있었다.
브리즈는 양재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호텔 페이토 강남 뒤편에 있다.
5명이라 룸으로 예약을 했다.
룸은 점심에는 10만원 이상, 저녁에는 20만 원 이상 주문해야 한단다.
우리는 콥 샐러드와 부라타 포모도르 파스타, 쉬림프 로제 파스타, 양송이 크림 리조또, 우삼겹 미나리 떡볶이, 테디 베어 치즈 케이크, 브리즈 크림 라떼 커피를 주문하였다.
콥 샐러드는 금방 구운 닭가슴살을 올려 김이 모락모락 났다.
김 나는 샐러드는 처음 보네. ㅎ
가격 만큼 푸짐해서 다섯 명이 나눠먹기에 충분했다.
부라타 포모도르 파스타는 깔끔해서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있었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는 튼실한 새우와 빨간 장미가 인상적이었다.
양송이 크림 리조또는 트러플 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호기심에 주문한 우삼겹 미나리 떡볶이는 내겐 너무 매웠다.
테디 베어 치즈 케이크는 너무 예뻐서 차마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설명 그대로 "꾸덕하고 진한 크림치즈"가 일품이었다.
(이 귀여운 걸 어찌 먹누?)
브리즈 커피에는 브리즈라는 글씨로 라떼 아트를 한 것이 신선했다.
피자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피자는 저녁에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피자나 대파 크림 뇨끼, 돌문어 구이, 갑오징어 튀김 같은 것도 점심 메뉴에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