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서울대공원 ~ 이수봉 ~ 봉오재 ~ 달래내고개 ~ 옛골 ~ 인릉산 ~ 범바위 ~ 헌인나들목
산행거리: 16.4km
산행시간: 09:05 ~ 15:19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궁리하다 청인대구를 가보기로 하였다.
서울대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과천시에서 예쁘게 산책로를 조성해놓았다.
대공원 둘레길을 따라가다 야구장을 지나 청계산으로 올라간다.
과천 매봉은 우회하여 절고개로 간다.
이 길은 이름하여 의왕대간이다.
산행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덕분에 조용하고 호젓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절고개로 내려가니 청계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꽤 된다.
절고개
이후 청계사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늘 산행 중 제일 힘든 구간이다.
하지만 힘들게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가 있다.
이런! 오늘 미세먼지가 있나?
관악산이 흐리멍덩하구만. ㅜㅜ
관악산
망경대(왼쪽)와 석기봉(오른쪽)
이수봉에 도착하니 역시 등산객들이 많다.
이수봉에는 <성남누비길>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성남누비길>은 모두 7코스로 되어있는데, 청계산은 6코스, 가야 할 인릉산은 7코스에 해당한다.
이수봉 정상
이수봉에서 옛골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왼쪽 우회길로 간다.
이후 금토동 능선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도 순하고 좋다.
봉오재를 지나고, 천림산 봉수지를 지나 달래내고개로 내려갔다.
봉오재
천림산 봉수지
달래내고개
여기까지 10km이다.
이후 도로를 따라 옛골로 가서 <담쟝동치미냉면>에서 코다리냉면과 만두를 먹었다.
배가 고플 때는 먹지도 못하면서 많이 주문하게 된다.
코다리냉면과 동치미가 너무 맛있어서 이 집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불리 먹고 푹 쉬다가 주택가를 지나 인릉산으로 향하였다.
이제부터 <성남누비길> 7코스이다.
한동안 가파르게 올라가면 산불감사초소가 나오고 편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워하다 지쳐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들이 땅을 하얗게 덮고 있다.
마지막 인연을 붙잡으려는 듯 나풀거리며 머리 위로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걸어간다.
<성남누비길> 표시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길을 헤맬 염려는 없다.
분당-내곡터널 갈림길에서 11시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이후 조금 가파르게 올라가면 인릉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전에 왔을 때는 없던 정상석이 생겼다.
그 때가 언제냐?
벌써 9년 전이네.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인릉산 정상
신촌동 쪽으로 계속 <성남누비길>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에 범바위가 있다.
조망이 정말 좋은 곳이다.
청계산, 관악산, 구룡산, 대모산이 보이는 조망 명소이다.
날씨가 조금 더 깨끗하다면 좋을 텐데.
범바위 쉼터
범바위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다시 <성남누비길>을 이어간다.
내년에는 아카시아 꽃이 만발했을 때 와서 그 꽃향기를 마음껏 맡으며 그리움에 젖고 싶다.
이후 삼거리에서 서초구 쪽으로 가야 하는데 길을 막아놓아 11시 방향으로 간다.
세곡터널 위를 지나 헌인나들목으로 내려갔다.
산길로 쭉 이어진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청인대구를 가려던 마음에 꾀가 났다.
꼭 4산 종주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
그래서 주저 없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misscat, 많이 변했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