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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2.05.14 북한산 의상 남벽과 씨크릿가든

산행일시: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백화사 ~ 의상남벽 ~ 의상봉 ~ 가사당암문 ~ 씨크릿가든 ~ 용혈봉 ~ 증취봉 ~ 승가봉 ~ 승가능선 ~ 삼천사
산행거리: 7.2km
산행시간: 10:55 ~ 16:53
산행트랙:

븍한산 씨크릿가든__20220514.gpx
0.04MB

등산지도:

 

미세먼지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요즘 날씨는 더없는 축복이다.
즐길 수 있을 때는 즐기는 것이 마땅하지. ^^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지만 오늘도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북한산에 가볼까?
가는 길이 멀다는 것을 또다시 실감하며 백화사 앞에서 내렸다.
그런데 문득 북한산이 멀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웠으면 나도 헬멧 쓰고 자일 들고 다녔을 것 같다. ㅎ
매일같이 저 멋진 바위들을 본다면 어찌 안 올라갈 수 있었으리요.
되지도 않으면서 그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백화사 앞에서 <내시묘역길>로 들어선 후 가사당암문 쪽으로 가다가 왼쪽 샛길로 올라간다.

대장님, 설마 의상 남벽을 가는 건 아니겠죠?
의상남능선이라고 하셨지, 의상 남벽이라고는 안하셨는데...

아, 그리로 간단다!
지난번에 갔다가 죽을 뻔했는데 거길 또 간다고?
가파른 슬랩을 치고 오른다.
자일이라도 깔아주시지. ㅜㅜ

 

다행히 두 번째 슬랩부터는 자일을 깔아주신다.
줄을 손에 감고 올라가는데 금방 손가락 바닥에 멍이 든다.
칼루이스 대장님이 이런 분이 아닌데 오늘 날을 잘못 잡았네. ㅠㅠ
엄마! 아빠!를 외치며 네 발로 기어 간신히 올라갔다.

 

이후 의상능선에 도착하였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정말 날아갈 정도였다.

 

북한산 사령부

의상능선

의상봉을 지난 후 가사당암문을 통과해 지노기 총무님의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 비탐길로 스며들었다.
오늘의 목적지인 씨크릿가든을 가기 위해서이다.
씨크릿가든도 슬랩을 올라가야 한다.
우회길도 있다는데 내가 여길 언제 또 와보겠는가?
조망이 좋은 씨크릿가든에 올라가니 여자분 셋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여자들끼리 저 슬랩을 올라온 걸까?
아니면 우회길로 왔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분들이 떡하니 가운데 자리를 잡고 앉아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씨크릿가든을 돌아내려간 후 다시 의상능선을 타고 용혈봉을 지나고, 증취봉으로 갔다.

 

용출봉

비봉능선

강아지바위

지나온 의상봉(아래 슬랩으로 올라갔다.)

이후 부암동암문을 지나고 715봉으로 올라가기 전에 비탐길로 가로질러 비봉능선으로 갔다.
산 위에는 아직도 연분홍 철쭉이 남아있어 봄이 가는 걸 아쉬워한다.

다시 승가봉 바윗길을 올라간다.
북한산은 기본적으로 바위 산이라 어느 정도 릿지는 기본이다.

 

의상능선

승가봉을 지난 후 오른쪽에 있는 승가능선으로 하산하였다.
바위 능선이라 조망은 진짜 좋은데 너무 가파르네. ㅜㅜ
오늘 땅 산 사람들이 많지만 난 안 넘어졌다. ㅎ

 

사모바위와 비봉

승가능선

하트바위

삼천사로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7.2km 산행에 거의 6시간이 걸렸다.
바람도 불고 날씨가 너무 좋아 산행하기 진짜 좋은 날이었다.
힘들고 무서웠지만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릿지 산행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왜 바위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친해지지 않을까?


* 2018년 6월 6일 북한산 의상남벽 산행기 https://blog.daum.net/misscat/576

 

2018.06.06 북한산 의상남벽

산행일시: 2018년 6월 6일 수요일 (맑음) 산행코스: 백화사 ~ 의상남벽 ~ 가사당암문 ~ 코끼리바위 ~ 시크릿가든 ~ 삼천사 산행거리: 4.5km 산행시간: 11:40 ~16:00 산행트랙: 등산지도: 수요일 봉제산 대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