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7 (창원) 장복산(582m)

산행일시: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맑음)
산행코스: 마진터널 ~ 장복산 ~ 덕주봉 ~ 안민고개 ~ 경화역
산행거리: 7.6km
산행시간: 11:50 ~ 15:14
산행트랙:

(창원)장복산__2022041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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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벼르고 벼르던 장복산을 간다.
진해까지 가는 거리가 멀다보니 그동안 무박으로만 공지가 올라온다던지, 어쩌다 당일 공지가 올라오면 비가 와서 산행을 못했는데 오늘은 당일 산행에 날씨도 좋다.
단, 주일이라는 것이... ㅜㅜ
이해해주세요. ~ 
마진터널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숲속나들이길> 쪽으로 올라간다.

 

마진터널

처음부터 편백 숲 사이를 가파르게 올라간다.
맑은 날임에도 편백 향이 코를 찌른다.
200m 가면 능선에 도착한다.
정자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이제 장복산 정상까지는 1.5km 남았다.
계속 가파르게 올라간다.
능선에는 각시붓꽃과 구슬봉이, 제비꽃이 만발하여 보라 보라하다.
복사꽃도 피었고, 진달래도 아직 만발하였으며, 철쭉이 핀 곳도 있었다.

 

올라온 길

정상 주위는 암릉이다.
따라서 경치가 기가 막히다.
삼밀사 갈림길을 지나 장복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마진터널에서 장복산 정상까지는 1.5km로 50분 걸렸다.
사실 50분도 안 걸리는 건데 친구들을 기다리느라 지체가 되었다.
정상에서는 천주산과 정병산에서 불모산, 웅산에 이르는 멋진 능선이 보인다.
거가대교와 진해만도 시원스레 보인다.

 

천주산(왼쪽), 정병산(가운데), 창원산단

진해만

장복산 정상

가야 할 능선

정상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혼자 점심을 먹었다.
30분을 기다려도 안 오기에 경화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덕주봉으로 향하였다.
이쪽은 아직 산벚꽃이 남아 터널을 이룬 곳도 있었다.
또 군데군데 정자와 벤치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덕주봉까지는 봉우리를 몇 개 오르내려야 한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지나온 장복산 정상이 보인다.

멋있다!

지나온 장복산 정상

가야 할 덕주봉

갈림길을 두 군데 지나면 데크 계단이 나온다.
덕주봉 주위도 암릉인데 이쪽으로는 데크 계단과 데크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생각 없이 데크로를 따라가면 덕주봉을 우회하게 된다.
덕주봉은 출입통제란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 올라가면 섭섭하지. ㅎ
데크로 중간에 왼쪽으로 덕주봉 올라가는 길이 있다.
암봉이라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덕주봉에서도 조망이 기가 막히다.
진짜 멋있다!!

 

덕주봉

덕주봉 정상

덕주봉을 내려가서도 한동안 데크 계단과 데크로가 이어진다. 
불모산과 웅산을 바라보며 잔봉을 넘는다.

 

지나온 덕주봉

정병산과 창원산단

불모산과 웅산

진해만

암릉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안민고개까지는 1.5km 정도 된다.
거의 대부분이 내리막이다.
마지막으로 데크 계단을 내려가면 안민고개에 도착한다.
마진터널에서 여기까지가 5.6km이다.

 

안민고개

안민고개에서 경화역까지 2km를 더 가야 한다.
잠시 진해드림로드를 따라 가다 왼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숲길이 나온다.
계속 직진하여 내려가다 임도를 가로 질러 진해남중 쪽으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경화동에 도착한다.

내려가는 길에 웅산 정상 아래에 있는 <해병혼>이 보인다.

진해대로까지 내려간 후 도로를 따라 경화역으로 가서 산행을 끝냈다.
경화역으로 폐역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에서 또 30분을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어렵게 연락이 닿으니 여좌천 로망스 다리로 오란다.
시내버스를 타고 진해역에서 내려서 여좌천으로 갔다.
벚꽃이 다 지고, 천에 물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아담한 여좌천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여좌천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서 혼자 낭만에 젖어 기다리기를 또다시 30분.
이번에는 뒤풀이 식당인 <이모네식당>으로 오란다.
식당으로 가니 세 팀으로 나뉘어 한 팀만 식사를 하고 있었고, 두 팀은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다고 한다.
혼자 산행하길 잘했네.
계획대로 종주산행하고, 경화역과 여좌천까지 구경했으니 내가 제일 알차게 하루를 보낸 거지? ㅎ
날씨도 좋고, 산도 좋고, 오늘도 해피한 하루.
아름다운 자연을 지으시고, 제 눈으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천주산, 정병산, 웅산, 장복산, 무학산을 다 가보았으니 이제 창원에도 또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이곳에 또 가볼 산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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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18일 무학산 산행기 https://blog.daum.net/misscat/846

2014.04.18 (창원) 무학산(767m)

 

* 2016년 2월 1일 웅산 산행기 https://blog.daum.net/misscat/183

2016.02.01 (진해) 웅산(703m)

 

* 2018년 4월 5일 (창원)천주산 산행기 https://blog.daum.net/misscat/555 

2018.04.05 (창원) 천주산(640m)

 

* 2019년 9월 10일 정병산 산행기 https://blog.daum.net/misscat/768

2019.09.10 (창원) 정병산(56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