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비 후 갬)
장소: CGV 평촌점
대간 산행을 할 때 국망봉에서 어의곡 삼거리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를 보고 꽃이 만개했을 때 꼭 다시 오리라 생각했다.
꽃 때를 맞추기가 쉽지 않아 여태 못 가다가 올해 드디어 가게 되었는데 하필 오늘 돌풍이 불며 비가 온단다. ㅜㅜ
산행을 하기가 싫어서 산행비를 날리고 산행을 취소하였다.
소백산 철쭉이랑은 연이 안 닿나?
비가 쏟아지는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고 있으려니 기분이 더 처지는 것 같아 영화를 보러 갔다.이럴 때는 재미난 영화를 봐야지.
그래서 고른 게 <크루엘라>이다.
디즈니 영화라 딱 내 수준이다. ^^
만화 같은 영화.
에스텔라에서 크루엘라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 엄마에 그 딸인 이야기.
하지만 내용은 별 의미 없고 화려한 의상이 눈요기가 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오마쥬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엠마 톰슨의 변신도 볼 만하다.
이 대단한 영국 배우는 이런 역할도 잘 하네.
영화를 보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도대체 소백산 철쭉은 언제 보러 갈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