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2021.03.02 (고흥) 마복산(538m)

산행일시: 2021년 3월 2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내산마을 주차장 ~ 향로봉 ~ 마복사 ~ 마복산 ~ 해재 ~ 내산마을 ~ 주차장
산행거리: 9.4km
산행시간: 11:40 ~ 16:10
산행트랙:

(고흥)마복산 2 0210302.gpx
0.05MB

등산지도:


어제 강원도 영동에는 폭설이 내렸단다.
눈 산행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겠네.
하지만 나는 봄기운을 느끼려 남쪽 끝에 있는 고흥으로 간다.
4시간 40분이 걸려 내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에는 등산로뿐만 아니라 근처 음식점과 특산물, 수산물을 파는 곳도 안내되어 있었다.

 

산길을 100m만 가면 임도를 만난다.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500m 가면 향로봉 갈림길이 나온다.

 

향로봉 갈림길

향로봉 쪽으로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무덤이 있고 향로봉은 오른쪽으로 간다.

 

잠시 숲을 지나면 데크 계단이 나온다.

데크 계단 아래에서 왼쪽으로 가면 내산마을로 가게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향로봉 정상이다.

 

향로봉은 큰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이 아주 좋다.

너른 들판과 팔영산이 보이고, 가야 할 마복산도 보인다.

 

팔영산

마복산

향로봉에서 경치에 취해 한참 있다가 무덤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내려간다.
무덤 왼쪽으로 가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야산을 넘게 된다.
앞서 간 사람들은 모르고 왼쪽으로 갔는데 고섶님 덕분에 난 오른쪽으로 갔다.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지나온 향로봉이 보인다.

 

지나 온 향로봉

날씨가 따뜻해서 이곳에는 진달래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였고 매화도 만발하였다.

16일에 매화를 보로 광양 가야산에 가기로 했는데 그때는 다 지는 거 아냐?

 

마복사 삼거리에 도착하니 앞서 임도로 갔던 사람들이 그제야 오고 있었다.
산길이 훨씬 빠르고 조망도 좋다는 말이지.^^
직진하여 400m 임도를 따라 마복사까지 간다.
마복사 오른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그런데 이 절에 남탕, 여탕 샤워장이 있네? ㅎ

 

마복사 삼거리

마복사

마복사부터 삼거리봉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위로 올라갈수록 암릉 구간이다.
덕분에 조망이 정말 좋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행이 오만 오천 배 더 즐겁다.
올라가는 길에는 거북바위와 스핑크스바위도 있다.

 

올라온 길

벤치가 있는 삼거리봉에 올라서니 바다가 보여서 조망이 더욱 기가 막히다.
점심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정상으로 향하였다.

 

삼거리봉 정상

마복산 정상과 가야 할 능선

삼거리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왼쪽으로는 천등산과 월각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팔영산이 보인다.

 

천등산, 월각산

지나온 삼거리봉

팔영산

마복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어서 천관산 정상 같기도 하고 적대봉 정상 같기도 하였다.
바다와 육지가 다 내려다보인다.

역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은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마복산 정상

정상에서 해제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조망이 너무 좋아서 내려가기가 싫을 정도였다.
이렇게 공기가 깨끗하고 날씨가 좋은 날이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아쉬움 없이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내려가는 길에는 지붕바위와 투구바위, 흔들바위, 병정바위, 미미르의 샘, 해탈바위 등이 있어 눈이 즐거웠다.

 

마복송

지붕바위

투구바위

흔들(조선)바위

병사바위

미미르의 샘

해탈바위

해재에서 임도와 만난 후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외산마을 갈림길에서 마복산 입구 쪽으로 직진하여 마복사 삼거리까지 계속 임도를 따라갔다.

 

갈림길

외산마을 갈림길

마복사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갈 때 지나간 야산을 넘은 후 향로봉 데크 계단 아래에서 왼쪽으로 내려갔다.
한 번 갔던 길을 또 가는 건 정말 싫거든.
잠시 가파르게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가면 임도를 만나고, 이후 왼쪽으로 가면 내산마을 입구 농협주유소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을 마쳤다.
임도가 옥에 티이긴 하지만 암릉도 멋있고 조망도 멋있고 산꾼이라면 꼭 한 번은 가볼만한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