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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4.06.20 (홍천) 백우산(895m)

산행일시: 2014년 6월 20일 금요일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가족고개 ~ 백우산 ~ 매봉갈림길 ~ 작은너래소 ~ 용소계곡 ~ 경수버스종점
등산지도:

 

오늘은 홍천에 있는 백우산으로 간다.

사실은 백우산보다 용소계곡을 보러 가는 것이다.

가족고개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가족고개

가파르게 오르내리며 백우산 정상을 향해 간다.

오늘 계곡 트레킹을 한다고 아쿠아 트레킹화를 신고 오신 산돌이 대장님께서는 가파른 내리막에서 몇 번 미끄러지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흐릿하다.

날씨는 맑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뿌옇지?

 

백우산 정상을 지나면 길이 점점 오지로 변한다.

우산나물과 싸리나무가 무성한 숲 사이로 좁은 등로를 따라간다.

 

백우산 정상

매봉 갈림길에서 일행들은 배낭을 놓고 매봉을 왕복하는데 난 그냥 용소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날씨도 덥고, 조망도 없다고 하니 올라갈 필요가 있겠나?

매봉 갈림길에서 작은너래소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 오지 산행이다.

이게 길인지도 모르겠다.

길을 잃을까 봐 대장님 꽁무니를 목숨 걸고 따라 내려갔다.

 

드디어 용소계곡에 도착.

비가 오질 않아서 물도 탁하고 수량도 많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이 계곡 언제 끝나나?

가도 가도 끝이 없다.

게다가 계곡 치기를 하다 보니 길이 어디 있는지 잘 못 찾겠다.

대장님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ㅠㅠ

혼자서 이리저리 길 찾느라 애를 많이 썼다.

 

드디어 마을 도로에 진입.

계곡은 크고 좋은데 물이 안 좋으니 참으로 아쉬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