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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4.08.22 관악산 6봉능선

산행일시: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과천정부청사 ~ 문원폭포 ~ 6봉능선 ~ 암반천계곡 ~ 서울대
등산지도:

 

작년에 6봉 능선을 갔다 오고는 무서우면서도 짜릿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또다시 따라나섰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니 비가 와서 계곡에 꽤 수량이 많았다.

이 정도라면 문원폭포에도 물이 있겠네.

 

비 온 뒤라 문원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버섯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습도가 높아 무지 더워서 연신 부채질을 해가며 따라갔다.

문원폭포에 이르니 예상했던 대로 물이 많았다.

그런데 여긴 문원동이 아닌데 왜 문원폭포일까?

 

문원폭포

문원폭포에서 계곡을 건너 육봉 능선으로 올라섰다.

작년에 왔을 때는 대장님이 자일을 내려주셔서 잡고 올라가기도 했는데 오늘 오만보 대장님은 자일을 못 잡게 하신다.ㅠㅠ

데이지 체인을 하지만 자일에 의지하지 말로 올라가야 한다나?

안 떨어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찌나 무서운지 곡소리를 내며 올라갔다.

 

아기코끼리를 지날 때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데이지 체인도 풀어버려서 죽기 살기로 바위를 붙잡고 넘어갔다.

 

아기코끼리

마지막 봉까지 무사히 넘고 육봉 국기봉에 도착했을 때는 다리에 힘이 풀려 더 이상 걸어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

 

6봉 국기봉

또다시 곡소리와 함께 바위를 타고 암반천 계곡으로 내려갔다.

 

암반천 계곡도 좋았지만 정신이 혼미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까지 무섭게 안 갔던 것 같은데. ㅠㅠ

다시는 릿지 산행은 쫓아가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