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국수역 ~ 형제봉 ~ 신원역
등산지도:
양평에도 청계산이 있다고 하여 따라나섰다.
국수역에서 전철을 내려 산행 들머리까지 도로를 따라간다.
처음에는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오더니 점점 가팔라진다.
숨이 턱이 차 형제봉에 도착하였다.
형제봉 정상
좀 뿌옇지만 그런대로 조망이 좋다.
형제봉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산행을 이어갔다.
그런데 여기서 내려가자고 한다.
엥? 왜 여기서?
날이 너무 더워 힘들다나?
청계산 정상을 밟으려고 온 나는 뭐야? ㅠㅠ
오늘 인원도 얼마 안 되는데 혼자 빠지기가 뭐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형제봉에서 부용산으로 가는 길은 얼마 전에 온 비로 길이 진흙탕이라 무척 미끄러웠다.
청계산 정상은 못 밟더라도 부용산과 하계산이 있으니까.
그런데 부용산 직전에서 신원역으로 하산하잖다.
이건 또 뭐임?
오늘 날이 너무 덥고 멧돼지 흔적이 많아서 그렇다나?
하여튼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니까. ㅠㅠ
덥긴 덥지만 이게 뭐야?
그런데 정말 멧돼지 흔적이 많아서 나 혼자 가기는 무섭더라.
할 수 없이 오늘은 형제봉 하나 찍고 하산하게 되었다.
난 이런 산행 싫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