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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9.04.26 영화 <어벤저스: 엔드 게임> (Avengers: Endgame)

날짜: 2019년 4월 26일 금요일 (흐리고 때때로 비)
장소: 서울극장

 

마블 팬이라면 당연히 봐야 하는 영화.

하지만 만화에 관심이 없다면 시시할 수 있는 영화.

전편들을 안 봤더라도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가 되었는데 각각의 캐릭터와 지난 이야기들을 모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2008년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해왔는데, 사실 그동안 영웅들이 나이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내겐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왜, 첫사랑은 영원히 풋풋하게 기억되어야 하는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나는 늙어가더라도 내 영웅들은 영원히 늙지 않고 동심(?)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

아마 그런 마음은 나뿐 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할 때 퇴장해주는 센스도 필요한데...

이번 <엔드 게임>에서 아이언 맨과 블랙 위도가 사망하고 캡틴 아메리카가 은퇴(?)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 세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영웅들이 나와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조조까지 붐빈다더니 오늘 서울극장은 텅텅 비었다.

아, 서울극장은 노땅들 극장이라 그런가? ㅋㅋ

참고로 이런 영화는 필히 4DX로 봐야 한다.